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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28 21:00:33
  • 최종수정2017.11.29 10:26:01
[충북일보] 현대사회는 문화의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다. 이념과 사고의 다양성을 넘어 생물학적 다양성까지 정말로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다양성을 주제로 한 논의도 활발하다.

충북도 이미 문화다양성 사회를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충북도 문화다양성 조례'도 제정했다. 충북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문화도시 실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다양성위원회도 구성했다.

지난 27일에는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문화다양성 조례가치 확산을 위한 열린포럼'도 열렸다. 음악, 미술, 무용 등 각계각층의 지역문화예술인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실질적인 문화다양성의 확대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문화는 우선 나와 내 이웃들 삶의 중심적 영역이다. 일상생활의 의미를 발견하며 가치를 창조해내는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거기엔 즐거움과 행복, 저항과 투쟁이 동시에 공존한다. 개인과 집단의 삶을 위한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런점에서 문화는 개인이나 집단의 창조적 사고, 사회 발전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문화다양성은 자연에서 생물다양성과 환경의 관계와 아주 유사하다. 인간사회에서 공기나 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유네스코에서 정의하는 문화의 개념을 보면 비교적 분명해진다. "사회나 어떤 사회집단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정신적, 물질적, 지적, 정서적 특징들의 집합, 그리고 예술과 문학 이외에도 생활양식들, 함께 사는 방식들, 가치 체계, 전통, 신념 등을 포괄한다."

즉, 문화는 계급·성별·연령·직업 등을 초월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과 집단이 살아가는 모든 형태의 다양한 삶의 양식 전체를 포괄한다.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름의 차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가 조례를 제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신적·감성적 통합을 기하기 위해서다. 지역예술인이 앞장서 문화다양성을 높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접촉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지금 문화다양성 정책을 공식적으로 펼치고 있다. (재)충북문화재단이 펼치는 '2017년 무지개다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총 5회에 걸쳐 찾아가는 문화 다양성 아카데미 '내 마음속에 저장'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다양성은 이제 창조도시와 미래사회를 이끄는 깃발이다. 자연생태계에서 생물종의 다양성만큼 중요한 조건은 없다. 자연생태계의 건강과 안정을 담보하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서 문화다양성도 마찬가지다.

다양성이라는 것은 일단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수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다름에서 오는 차이여서 받아들이기 r가 쉽지 않다. 각 개인, 사회, 민족, 국가는 본인 스스로를 위해 생활하고 존재한다. 나와 다름을 자칫 나에게 오는 피해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무지개가 정녕 아름다운 것은 색깔의 차이 때문이다. 일곱 색깔의 서로 다름에서 오는 엄연한 차이가 아름다움을 만든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게 될 때가 많다. 차이를 즐기고 차이의 아름다움을 즐기자.

우리는 문화다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새로운 문화가 창출된다고 본다. 문화는 교류의 대상이지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문화다양성은 모든 문화가 지닌 본질적이고도 보편적인 특성이다. 휴머니즘 차원에서 보장해야 할 인간의 기본 권리다.

문화다양성은 '문화 간 공존'과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위한 존엄한 가치다. 충북도 문화다양성 조례가 세계속의 충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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