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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인디언'이란 말은 1492년에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자신이 상륙한'바하마의 산살바도르'를 인도 아(亞)대륙으로 착각한 콜럼버스가 미국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처음 불렀다고 한다. 약 2만 년 전에 시작된 미국 최초의 이민자들은 오늘날의 베링 해협이 위치한 육교를 건너 아시아(몽골·요하문명권으로 추정)에서 미국으로 동물의 무리들을 따라 대륙을 떠돌아다니던 사냥꾼들과 그 가족들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 대륙이 된 이곳에는 추정 수치는 다양하지만 대략 150만 명의 미국 원주민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인들이 몰리면서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수많은 조약과 전쟁, 탄압을 거치며 나라는 인디언들의 손에서 유럽인들에게, 이후 미국인들에게 넘어갔고 보호 구역이라고 불리는 작은 지역에 인디언 부족들을 황무지에 강제로 거주하게 하였다. 일부 부족들은 자신들이 전통적으로 살아온 땅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기도 했다. 미국 원주민의 생활은 고통 속에서 빈곤과 실업은 지금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힘든 삶을 살아온 이들의 명언은 자연 속에서 살아오면서 체험이 묻어나는 가슴을 울리는 교훈이 담겨져 있다. 첫째,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탐하지 말라.

그것이 사람이건 공동체건 버려진 것이든 또는 다른 그 무엇이든 그대의 땀과 노력이 스며들지 않은 것은 그대의 것이 아니니라. 욕심 없는 자연 주의자들의 삶의 철학이며 동양 민족의 냄새가 풍기지 않는가?

둘째,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욕하지 말라.

그대가 우주를 향해 내보낸 부정적인 에너지는 그 몇 갑절로 그대에게 되돌아오느니라. 인간은 실수하게 마련이며 용서받지 못할 그 어떠한 실수도 존재하지 않느니라. 남 탓만 하며 시기 질투하며 시시비비를 법으로 가리려는 현대인들에게 울리는 경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째,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육체의 질병을 일으키고 마음과 영혼에 상처를 주나니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보는 습관을 기르라.

자연은 우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한 부분이며 지구공동체의 한 가족이며 동반자이니라. 인디언의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보고 신의 품속(In + Dios(스페인어))이란 이름으로 지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온 인디언들과는 반대로'자연은 정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서양의 물질문명에 밀려났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넷째, 언제 어디서나 오직 진실하게 행동하라.

정직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가 거쳐야 할 시험이니라. 다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그대 혼자의 힘으로 하라. 그대의 여정에 다른 이들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라. 이 길은 그대만의 길이요, 그대 혼자 가야할 길임을 명심하라. 비록 다른 이들과 함께 걸을 수는 있으나 다른 그 어느 누구도 그대가 선택한 길을 대신 가줄 수 없음을 알라.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성인의 가르침 같은 교훈이다. 인디언 인구는 영토 분쟁과 인디언들에게는 선천적 면역력이 없었던 유럽 세계의 질병 등으로 급격하게 감소해 1920년에는 그 수가 35만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어떤 부족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고 어떤 부족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에도 원주민들은 미국인구의 0.8 퍼센트인 200만 명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고 한다. 네 가지 인디언 명언 속에는 동양의 성인들 말씀이 녹아있는 경전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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