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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충북도와 '공조' …해석 분분

청주시, 역점사업에 道 핵심 현안 포함
중부 확장·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등
추진동력 약화 방지책? 지방선거 방어용?
"예결위 통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

  • 웹출고시간2017.11.27 21:11:13
  • 최종수정2017.11.27 21:11:13
[충북일보] 한때 충북도와 청주시는 주요 현안을 놓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다.

도는 중부 확장, 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은 중부고속도로는 도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과거 시는 중부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는데도 확장에는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다.

사실상 도의 핵심 사업으로 치부될 정도였다.

도는 매년 중부 확장 사업비를 정부예산안에 포함해 달라며 각 부처와 국회의 문을 두드린 반면, 시는 우선순위에서 다소 거리를 뒀다.

시는 중부 확장보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에 더욱 힘을 쏟았다.

현재 서세종으로 계획된 노선을 동세종 즉, 청주를 경유하는 쪽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게 시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하지만 도는 탐탁지 않아했다.

도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청주 쪽으로 붙으면 중부 확장 타당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도와 시는 대도민 토론회까지 열며 대립했다.

도의 입장에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시의 입장에서는 중부고속도로가 눈엣가시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시가 중부확장에 상당부분 협조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회 증액이 필요한 핵심 현안을 정할 때도 중부확장을 포함시켰다.

반대로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 사안도 마찬가지다.

청주공항 주기장과 계류장 역시 그동안 도가 줄기차게 강조한 현안 사업이다. 예산철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애를 썼던 사안이기도 하지만, 번번이 국비 확보는 실패했다.

시는 동조는 했어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주요 현안에서는 후순위에 머물렀다.

이런 시의 태도가 최근 변화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이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전방위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이 국회를 방문해 증액사업으로 건의한 사안 중 5대 핵심 현안으로 꼽히기도 했다.

도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시의 태도를 놓고 안팎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에 따른 추진동력 약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와의 공조 체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역 현안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정략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비 확보에 실패할 경우 시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시는 이런 안팎의 해석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부 확장과 청주공항 주기장·계류장 사안에 대해 미온적이거나 소극적이었다기 보다는 시정과 관련된 다른 주요 현안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이라며 "하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수용된 해당 사업들이 예결위를 결과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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