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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수련원 4층 호화 밀실 운영”

이종욱 도의원, 3년간 교육감과 최측근만 사용 폭로

  • 웹출고시간2017.11.21 21:13:20
  • 최종수정2017.11.27 17:22:36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종욱 의원이 21일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수련원의 호화밀실인 펜트하우스 운영에 대해 따졌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제주해양수련원 4층에서 교육감과 교육감의 최측근만 이용하는 밀실을 3년간 운영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한 김병우 교육감은 이 비밀 객실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직원들도 존재 자체를 몰랐을 정도로 베일에 싸여있던 '펜트하우스'의 실체가 21일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밝혀졌다.

이종욱 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은 이날 "현재 제주수련원(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4층에 있는 객실 두 개(406호와 407호)는 2014년 2월 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개원할 당시부터 비공개 객실로 운영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밀 객실은 방이 2칸 구조로 돼 있고 고급 집기, 가전제품까지 갖췄다. 9평 남짓 일반객실과 비교하면 초호화 수준이고, 펜트하우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비밀 객실 이용 대상은 장기지원 프로그램 외부 강사나 출장 공무원 등으로 규정돼 있는데, 숙박 대장에는 이들이 사용한 기록이 없다. 개원 후 3년 넘게 김병우 교육감과 그의 측근에게 제공하는 VIP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이용내역을 공개하면서 도교육청의 해명 의지를 꺾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주수련원 내부 자료를 보면 김 교육감은 올해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수련원 4층 비밀 객실을 사용했는데, 당시 사용목적은 '업무보고'로 돼 있다. 열흘간 업무보고를 받나"라고 질문하면서 "여름휴가를 즐기려고 비밀 객실을 사용했는데도 김 교육감이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이유는 뭐냐"고 따졌다.

이어 "이 비공개 객실은 지난 9월에서야 부랴부랴 공개 객실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펜트하우스의 실체가 외부에 알려지고, 장차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견한 교육감의 지시로 공개로 전환했을 것이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비밀객실을 사용한 몇몇 간부의 이름을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공개하기도 한 이 의원은 "김 교육감은 2014년 6월 당선 후 충북교육을 개혁과 변화의 길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결과가 비밀객실이었나"라면서 "(교육감은)특권을 내려놓고, 비밀객실을 교직원에게, 학생에게 돌려주라"고 요구했다.

이에 류정섭 부교육감은 "일부 투명하지 않은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투명하게 운영할 제도 개선작업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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