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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20 17:59:19
  • 최종수정2017.11.20 17:59:19
[충북일보] 내년 6월13일은 지방선거일이다. 지방정치인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결전 일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그래도 예비후보들의 마음은 급하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 정치는 여전히 불신 대상

정치인들의 이미지는 누가 만들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언론이다. 좋든 싫든 언론에 의해 결정된다. 언론에 의해 살고 죽는다 해도 그렇게 틀린 말이 아니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언론은 정당이나 정치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와 언론은 모두 국민을 상대로 한다. 서로 분리가 불가능한 불가분의 관계다. 이 점만 분명히 알면 된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언론 활용에 필사적이다. 이용이란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언론 또한 질 좋은 기사 생산을 위해 정치권과 유대를 강화한다. 정치권과 유권자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보도한다.

이때까지는 서로 상생의 관계다. 문제는 언론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할 때다. 냉정한 관찰자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다. 적확한 해석 능력이 없을 때다. 이런 때 생산된 기사는 자칫 정치 선전이 되기 쉽다. 편파성 때문에 그렇다.

선거 때마다 언론의 보도 행태는 큰 관심거리다. 논란의 대상이 될 때도 많다. 언론보도에 따라 선거의 판세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폐해는 곧 유권자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 궁극적으로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선거는 정당에서 주도한다. 언론이 하는 게 아니다. 언론은 그저 선거 관련 보도에 집중하면 된다. 전문적인 구경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다. 언론이 정당이나 정치인의 이미지 제고에 이용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선거 때마다 언론의 중요성은 강조된다. 정치인의 정책이나 자질만큼 자주 언급된다. 정치인들도 이때만큼 언론에 적극적일 때가 없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선거 때가 되면 정치인들은 스스로 적극적 취재원을 자청한다. 언론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선거와 언론이 갖고 있는 메커니즘 때문이다. 어쩌면 아직은 제한적인 소통구조에서 나온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정치는 여전히 불신의 대상이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정치권 스스로 만든 현상이다.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경향성 때문이다. 공보다 사를 추구한 결과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사적 존재가 공적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시대착오적인 부패 정치인은 하루라도 빨리 사라져야 한다. 공익성을 외면한 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언론은 언제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보를 올바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다.

그른 정치인이 바른 정치인으로 보도돼선 안 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선거문화를 개혁할 수 있는 힘은 공정성이다. 공정성만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성숙한 선거로 만들 수 있다.

*** 언론의 힘은 공정성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주민은 지역언론을 통해 지방선거 관련 정보를 얻게 된다. 특히 지역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됐다. 정당별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깨끗한 정치에 걸맞게 공정한 언론 보도가 필요하다. 어떤 보도든 공정성은 필수조건이다. 공정보도가 언론의 사회적 책무이기 때문이다.

지역언론은 지역민의 정치 혐오부터 걷어내야 한다. 올바른 선거보도로 냉소주의와 정치 불신의 벽을 걷어내야 한다. 지역주민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주인임을 일깨워줘야 한다. 그게 지역언론의 궁극적인 존재이유다.

지역언론이 이런 역할을 할 때 지역사회는 발전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언론의 건강성이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언론의 공리(公理)이자 공리(公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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