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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19 14:24:03
  • 최종수정2017.11.19 19:04:31

이종민

청원구선관위 관리주임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세요" 올해 초 인기를 끌며 막을 내린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나왔던 유행어다. 시청자들은 매회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하고, 최종적으로 선출된 11명의 소년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온라인투표와 휴대폰 문자를 통해 참여했고 총 투표자 수는 700만 명에 이르렀다. 만약, 여러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 동 대표를 온라인투표와 휴대폰 문자로 뽑을 수 있다면 어떨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집안에서 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면 투표를 쉽게 포기하게 되는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동 대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동 대표 선거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 투표율이 낮은 생활 주변 선거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케이보팅(K-Voting)'이라는 온라인투표서비스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선거시스템으로, 공공성이 높게 요구되는 생활 주변 선거에서 해당 기관이나 단체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PC·휴대폰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자율적으로 선거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유권자들은 선거인 등록 시 휴대전화번호나 이메일을 기록하게 되고, 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선거인에게 고유 인증번호를 문자나 이메일로 발송한다. 유권자는 이를 받아 핸드폰으로 문자를 확인하듯 화면을 몇 번 클릭·터치하는 것으로 후보자정보 검색 및 투표를 할 수 있고, 개표도 투표가 완료되는 즉시 이뤄진다. 유권자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모바일기기가 곧 투표소가 되는 셈이니,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가 편리하게 되면 투표율 상승은 당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선거과정의 공정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선거비용이 절감된다.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했던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평균 10~20%대에 머물던 투표율이 50%~60%까지 올랐으며,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늘어나면서 당선인의 대표성이 향상되고 단체운영이 투명해지는 효과가 있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온라인투표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재이용률과 주변에 대한 추천으로 이어져서, 중앙선관위가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지원한 첫해인 2013년에 13건에 불과했던 지원 건수는 매년 급속히 증가해 작년에는 1천26건을 기록했다.
 여러분의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이뤄지는 생활주변 선거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서 투표소에 가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표를 쉽게 포기했다면 이제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투표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서비스가 도와줄 것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내 손 안의 투표소 케이보팅을 활용해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다양한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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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