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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백운면 모정리 교차로 개선 주민의견 무시"

주민들, 지역민 의견 반영 전혀 안 돼
지하차로 설치로 차량과 사람 모두 이용할 수 있어야

  • 웹출고시간2017.11.13 16:53:29
  • 최종수정2017.11.13 16:53:48

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도관리사무소가 발주한 모정리 교차로 개선 사업에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이 모정리 교차로 개선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역 주민들은 13일 오전 10시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시행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도관리사무소가 발주한 모정교차로 개선사업은 박달재 입구의 위험한 도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 자체가 지역민들은 도외시 한 관광객들만을 위한 잘못된 설계라며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구조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량 운행만을 위한 편협한 설계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주민들은 현재 설계에 따라 시공 중인 공사를 중단하고 지하차도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지역 정치인들 또한 모정1·2리 주민들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은 "사업 개시 이전에 단 한 번도 주민공청회를 열지도 않았다"며 "설계가 이뤄지고 사업 발주 이후 통보식의 설명회만 있었을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에게 주민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천경찰서를 찾아 집회신고를 했으며 앞으로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막겠다고 천명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국비 등 추가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여기에 단순 설계 변경이 아닌 재설계와 사업의 재발주가 이뤄져야 해 주민 요구가 반영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해 36억여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하루 2만여 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으며 모정1·2리에는 8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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