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햇살이냐 눈총이냐’ 이승훈 청주시장 운명의 날

1·2심 당선무효형…9일 대법원 선고
첫 불명예 퇴진 VS 재기 발판 '촉각'

  • 웹출고시간2017.11.08 21:12:33
  • 최종수정2017.11.08 21:12:33

당선 무효 위기에 몰린 이승훈 청주시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8일 점심식사를 마친 청주시청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의 정치 생명이 9일 결정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낙마 위기에 놓인 이 시장.

이날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이 시장은 옷을 벗을 수도, 날개를 달 수도 있다.

안팎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 시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더구나 2심에서는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된다면 이 시장은 선고와 동시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반대로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다면 이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캠프 회계책임자도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

현재 이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 회계책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는 이 시장에게 선거자금 축소 신고 혐의를 인정해 벌금 400만 원을, 정치자금 증빙자료 미제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더욱 무거워졌다.

이 시장은 2심에서 징역형(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회계책임자 역시 1심에서 회계 허위 신고 혐의에 대해 범금 400만 원, 증빙자료 미제출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더 중한 형(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 시장은 직을 잃는다.

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도 이 시장은 물러나야 한다.

이 시장이 직을 상실하게 되면 역대 청주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역대 청주시장 가운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은 경우는 민선 3기 한대수 전 시장이 유일했다. 당시 한 전 시장은 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4개월 가량을 남겨놓고 시장직을 내놨다.

만약 이 시장이 대법원에서 기사회생할 경우 그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정치적 입지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판도도 새롭게 짜여질 공산이 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재선의 청주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고, 후보 기근에 허덕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