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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핵 전환점 기대…트럼프 "무역적자 해소" 방점

트럼프, "코리아패싱은 없다" 강조...수십억 달러 무기 한국서 주문

  • 웹출고시간2017.11.07 21:04:26
  • 최종수정2017.11.07 21:04:26
[충북일보=서울] 한·미 두 정상은 7일 정상회담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핵과 관련해 한미공조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탄탄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중점 거론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TA재협상과 미군무기 판매 등 경제분야에 방점을 찍는 등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는 양국의 경제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는 문 대통령이 한국 교역협상간, (한국측에) 우리측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더 나은 협정을 지시한 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협정이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며 대북대응 공조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에 단순한 오랜 동맹국 그 이상"이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싸웠고 평화 속에서 함께 번영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리가 수십년간 함께 이룩한 모든 걸 위협하게 할 수 없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위협이다. 북한의 독재자가 수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리아패싱'을 묻는 한국측 기자의 질문에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국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굉장히 훌륭한 행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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