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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통합청주시 신청사 건립

내셔널트러스트 "시청 본관 건물 문화유산 가치 ↑"
시 "보존은 무리, 시민 의견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

  • 웹출고시간2017.11.06 20:45:48
  • 최종수정2017.11.06 20:45:48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가 자연·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시행한 시민 공모전에서 시청 본관 건물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 공모전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청주시성 본관 건물이 이 공모에 선정됐다.

내셔널트러스트는 건물이 물 위에 배가 떠 있는 형상인 '주성'을 잘 표현했고, 시민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앞으로 청주시청 본관 건물 보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신청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 "청주시청사 본관이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청주시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본관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나 심포지엄 등을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 보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본관 건물 보존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신청사 건립에 차질이 우려되는데다 보존에 따른 비용도 추가되기 때문이다.

시는 토목 공사와 리모델링 등 추가 비용으로 41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본관 건물이 존치될 경우 신청사 건물이나 주차장 등을 나눠 조성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본관 건물에 대한 건축학이나 문화적 가치를 따져볼 때 보존 가치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여론을 수렴해 최종 철거·보존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철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청주시청사는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2천312억 원을 투입해 2만8천450㎡ 터에 건립된다. 연면적 4만9천91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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