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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05 15:35:06
  • 최종수정2017.11.05 15:35:06
[충북일보=세종] '6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4일 세종 신도시 금강스포츠공원에서 열렸다.

구시가지(조치원)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신도시로 옮겨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도시 인구 비중이 시 전체의 64.5%(10월말 기준)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자는 그 동안 칼럼 등을 통해 시가 여는 주요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무원이나 통리장,관변단체나 문화센터 회원 등 관공서와 연줄이 닿는 '그들끼리만' 행사를 즐길 뿐 대다수 일반인은 소외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널찍한 행사장에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대회가 종전보다 나아진 듯했다.

'6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11월 4일 세종 신도시 금강스포츠공원(한두리대교 아래)에서 열렸다.

ⓒ 최준호기자
하지만 운영 방식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 굴리기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선수 부족으로 기권하는 선수단도 있었다.

미리 정해진 선수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신도시의 6개 동 선수단에서는 일반 젊은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줄다리기 등 일부 단체 종목에서는 체육복을 입은 군인선수들만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성과 노약자 선수들을 대거 남성으로 교체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시가 체육대회 관련 보도자료를 낸 것은 행사가 열리기 불과 이틀 전인 11월 2일이었다.

따라서 주최측은 선수를 미리 정해 놓은 뒤 자료를 냈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최근 입주가 시작된 일부 아파트의 경우 행사 개최 홍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11월 4일 세종 신도시 금강스포츠공원(한두리대교 아래)에서 열렸다.

ⓒ 최준호기자
도담동에서 왔다는 한 30대 남성은 "선수를 뽑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참가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로 인해 외지인 출신이 약 70%나 된다. 그러다 보니 지역 개발,신도시 인구 유출 등 주요 현안으로 인한 신·구도시 주민 사이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각종 문화체육 행사를 통해 시민화합을 다져야 한다. 하지만 '그들만의 나눠먹기식 행사'는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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