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출전 종목 소개

합기도·용무도·무에타이·크라쉬…33개국 선수 '혈전'

  • 웹출고시간2017.11.02 20:58:40
  • 최종수정2017.11.02 20:58:40

편집자

세계청소년들의 무예축제인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3일 개막과 함께 5일 간 일정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선수 임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한다.
각국을 대표해 출전 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각자 출전한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겨루며 무예의 정통성을 보여주게 된다.
세계무예마스터십(WMC)의 협조를 받아 이번 대회 주요 출전 종목을 자세히 소개 해 대회 관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정식종목 : 합기도

한국에서 정립된 한국형 무예, 태권도 다음으로 수련생이 많은 종목이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국제경기화에 발돋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합기도경기에 대한 인식이 고조 되고 있다.

합기도(合氣道)는 '기(氣)를 모으는 무술'이라는 의미로서 동양무예 문화의 정수인 기(氣)를 중요시하는 고급무예다. 기(氣)라는 자연에너지와 인간의 내재적인 내기(內氣)를 통해 마음(心)을 다스리고, 신체(體)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수련 목표로 한다. 또한 무도의 궁극적인 수행목적인 올바른 인간성을 깨닫는 구도(求道)의 마음가짐과 이무상생(以武相生)이라는 수행의 의미를 찾는 무예(武藝)다. 합기도는 원(圓)·유(流)·화(和)의 원리를 이용한다. 원(圓)은 모든 기(技)를 원을 이용해 처리한다는 뜻이며 전환법도 포함하는 말이다. 상대에게 뛰어들 때도 전환법을 사용하여 원으로 돌아 들어가고, 공격에 대한 방어도 전환을 사용하여 원으로 방어한다. 유(流)는 힘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힘의 흐름에 따라 동작한다는 뜻이다. 힘의 흐름을 이용한 동작을 함으로써 몸에 무리가 가거나 억지스런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한다. 화(和)는 상대의 동작과 화합하여 자신의 동작을 해 자연스러운 힘의 배가(倍加)를 노리고, 마음도 화의 정신에 입각하도록 수양을 쌓는 것이다.
◇정식종목 : 용무도

한국 용인대 무도대학에서 개발한 무예로, 해외보급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종목이다.

각국의 군과 경찰에 보급되면서 호신무예와 세계무예마스터십과 세계용무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국제경기 활성화. 아시안게임 종목채택을 위한 국가연맹간 협력체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용무도(龍武道: Yongmudo)란 용인대학교 각 분야별(유도, 태권도, 합기도, 씨름, 레슬링, 검도, 복싱) 교수진에 의해 무도연구소를 중심으로 연차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용무도의 학문적 배경과 그에 따른 기술적 체계를 확립하면서 탄생됐다. 용무도는 세계 각국에 한국문화 유산인 전통무도를 믹스 및 퓨전화해 신체문화 장르를 통해 한국무도를 세계 문화 속으로 알리기 위함이다. 용무도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무술, 무예를 포함한 무도의 특성과 한국문화의 사상적, 철학적 배경과 현대 스포츠 과학을 통한 무도의 과학화를 집대성한 것이다. 따라서 용무도는 무도의 사상적 배경과 더불어 현대 스포츠의 교육적인 면에서 본 신체적, 정신적, 여가 창의적, 도의적 그리고 안전학적 가치를 추구하며 나아가 실용적인 가치를 포함하여 통전적(通典的) 인간관과 세계관을 토대로 정립됐다.

현재 용무도는 대한용무도협회를 통해 학문적 체계와 기술개발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각종 대회 및 시범을 통해 용무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1년 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대한용무도협회(초대회장 박순진)로 공식인가를 받았고, 현재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로 가맹됐다.
◇정식종목 : 무에타이

태국 전통무예이며, 2017년 IOC 인증종목으로 채택돼 2024파리올림픽 종목 추진중이다.

무에타이란 말을 먼저 들으면 태국 영화 '옹박' 시리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2004년 개봉된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는 주인공인 토니 자와 태국의 전통무예인 무에타이를 지구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태국 영화산업의 부흥은 물론 전 세계적 무에타이 열풍을 일으킨 게 바로 이 영화다.

무에타이(Muaythai)는 무아이타이라고도 하는데, 무아이(Muay)는 태국어로 싸움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무에타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킥복싱과 혼용되기도 한다.

미얀마·필리핀·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방에도 이와 유사한 발차기가 있는 것을 미루어 보아 그 기원은 상당히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에 관한 정설은 없지만 그 역사는 약 1천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타이의 고대 군사무술 서적인 유타사트(yuttasart)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불교와 함께 전래된 인도의 투기(鬪技)와 중국의 권법 등이 가미되어 발달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무에타이는 의식(儀式)에 해당하는 와이크루와 맨손 격투술인 람무아이 그리고 무기를 사용하는 크라비크라봉을 총칭하는데, 오늘날의 타이복싱은 맨손 격투술인 람무아이가 현대화된 것이다. 전에는 손에 붕대만을 감고 경기를 했으나, 시합이 너무 잔혹해 현재는 복싱과 마찬가지로 경기용 글러브를 사용한다.

타이에서 복싱은 타이복싱을 가리키며, 일반 복싱은 국제식 복싱이라 한다. 경기방법은 3분 3라운드 1분 휴식을 한다. 심판은 주심과 부심 5명이 맡아보며 승부 (勝負)는 판정·KO·TKO 등으로 결정한다. 채점은 10점법으로 감점방식(減點方式)이다. 체급은 국제식 복싱과 같은 체중제이다.

복싱과 달리 손과 발뿐 아니라 무릎과 팔꿈치 등 전신을 타격도구로 사용하여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가격할 수 있는데, 이는 타이에서는 전통적으로 머리를 건드리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무에타이는 기본적으로 모든 기술들을 허용하나, 박치기, 물어뜯기, 던지기, 걸어 넘어뜨리기, 급소 공격은 경기에선 금지한다. 무에타이는 가능한 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무술이므로, 복싱보다는 펀치와 스텝의 빈도가 낮으며 신체의 균형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 사용 기술은 주먹기술과 팔굽, 무릎, 발을 이용하는 것으로, 여기에 무릎과 팔굽에 가장 많은 점수를 얻게되며, 특히 목잡기 기술은 무에타이 만의 독특한 기술로, 무에타이 기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바닥에 쓰러진 선수를 가격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도 이외에는 별다른 규칙이 없을 정도로 격렬한 경기가 특징이다. 타이에서는 국민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관광코스에 포함되기도 한다.
◇정식종목 : 크라쉬

우즈벡키스탄의 전통무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종목에 채택 됐다. 유도의 선기술과 같은 형태의 경기다.

크라쉬(kurash)는 사전적 의미로 "경쟁하다", "시합하다", "싸우다"라는 의미로 3천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래된 스포츠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씨름 우승자에게 황소를 상품으로 건네주는 것처럼, 크라쉬 또한 "나우르스"라는 국가의 대명절과 집안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소, 말, 양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을 내걸고 경기를 즐기곤 했다.

오랜 역사동안 우즈베키스탄의 민족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하면서 점점 우즈베키스탄의 국기(國技)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현대에 들어서 크라쉬는 세계크라쉬연맹 전 회장인 Komil Yusupov이 1980년부터 세부적으로 연구, 검토하기 시작해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크라쉬를 현대스포츠에 맞고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기 위해 크라쉬만의 특징을 색출 체계화하게 되었으며, 1992년 우즈베키스탄 전 대통령인 IslamK arimov의 지원을 받으며 크라쉬를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체계화된 크라쉬의 경기규칙을 형성했고, 각종 대회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8년 9월 타쉬켄트에서 28개국이 참가해 "제1회 세계크라쉬대회"를 시작으로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인 IslamK arimov는 명예회장, Komil Yusupov는 회장, 17명의 이사, 각국 대표자들을 총회의원으로 세계크라쉬연맹을 공식 출범했다.

세계연합국의 가입과 많은 세계대회를 거쳐 현재 100여개국의 국가들이 행하고 있으며 200만명 이상의 크라쉬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2003년 1월 24일에 크라쉬는 아시아 올림픽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출범하기도 했다.

2009년 호치민 무도 아시안게임, 2013년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2014년 태국비치 아시아경기대회에 정식정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18년에 개최 예정인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세계에 공식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