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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전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세종이 전국 1위

7월 31일부터 10월 16일 사이 ㎡당 7만원, 2.31% 올라
세종 신도시에선 보람동 11만원 상승,소담동은 26만원↓
세종 주변 충청권 '풍선효과' 없어,충북 하락률 전국 최고

  • 웹출고시간2017.10.26 13:54:17
  • 최종수정2017.10.26 17:55:30

정부가 발표한 '8·2 대책' 전후 2개월여 동안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지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보람동 아파트 단지 모습. 바로 앞 비스듬한 건물은 세종시청사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전국 아파트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서울,세종,과천 등 3곳을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중복 지정, 단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세종은 정부 발표 이후에도 단위면적 당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내에서는 최근 입주가 본격화된 세종시청 주변 보람동이 가장 많이 올랐다. 기자는 국민은행(KB부동산)이 매주 단위로 발표하는 전국 아파트 시세 자료 중 올해 '7월 31일'과 '10월 16일'의 시·도 별 평균 매매가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8·2 대책' 전후 아파트 ㎡당 매매가 변화

ⓒ KB부동산 제공 자료 바탕으로 상승률,상승액,순위 재작성
◇세종 규제 따른 주변지역 '풍선효과' 없어

지난 2개월 16일 간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는 307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3만 원(0.98%) 올랐다.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당 303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7만 원(2.31%) 상승했다. 2012년 7월 1일 시 출범 이후 5년 3개월여 만에 전국 평균 수준이 됐다.

전국 매매가 순위는 △서울(621만 원) △제주(356만 원) △경기(318만 원)에 이어 4위다.

세종 매매가 순위가 상위권인 데도 전국 평균에 불과한 것은 서울·경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아파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세종에 이어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대구(1.96%) △전남(1.35%) △경기(1.27%) △강원(1.24%) 순이었다. 세종과 함께 규제가 강한 서울은 8위로, 상승률이 전국 평균과 같은 0.98%였다.

세종시 읍면동 별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 변화

ⓒ KB부동산 제공 자료 바탕으로 상승률,상승액,순위 재작성
하지만 충북은 171만 원에서 168만 원으로 3만 원(1.75%) 내려,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북(1.23%), 경남(0.94%),울산(0.80%) 등 영남 3개 시·도도 매매가가 내렸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과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도 크게 낮은 0.47%,0.57%씩 오르는 데 그쳤다.

따라서 세종시 아파트 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반사이익)'가 아직은 인근 아파트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 한국감정원
◇세종 신도시에선 보람동이 상승률 최고

세종시내 읍면동 사이에서도 상승률 차이가 컸다.

신도시 9개 동의 경우 시청 주변 보람동은 7월 31일 이후 ㎡당 399만 원에서 410만 원으로 11만 원(2.76%) 올라,상승률이 신도시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종촌(2.45%) △어진(2.39%) △새롬(1.83%) △도담(1.81%) 순이었다. 하지만 소담동은 430만 원에서 404만 원으로 26만원(6.05%) 떨어져, 시 전체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 동안 지나치게 많이 오른 데다, 10월 입주가 시작되는 LH 공공분양아파트(1천522 가구)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가 있는 세종시내 6개 읍면지역 중에서는 신도시 인근 연서면이 129만 원에서 136만 원으로 7만 원(5.43%) 올라,상승률은 시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부강면은 114만 원에서 113만 원으로 1만 원(0.88%) 내렸다. 신도시 규제에 따란 풍선효과가 기대됐던 조치원읍은 148만 원에서 149만 원으로 1만 원(0.68%) 오르는 데 그쳤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

ⓒ 한국감정원
◇최근엔 세종 오르고, 서울 내리고,과천은 제자리

한편 한국감정원은 10월 23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직전) 기준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이 매매가는 0.02%, 전세가는 0.01%로 각각 지난주와 같았다.

세종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과 같은 0.02%로, 전주(0.01%)보다 높았다. 서울은 0.07%에서 0.06%로 떨어졌고, 과천은 0%로 차이가 없었다.

세종 전세가 상승률은 0.25%로,전주(0.18%)와 마찬가지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가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세종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매매가 상승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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