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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애

충북도 여성정책관

98회 전국대회가 지난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8개국의 해외동포 선수단을 비롯해 3만여명이 70개 경기장에서 17개의 종목에 참여해 7일간의 열전을 오늘로 마무리하고폐막하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도 충북 도민과 공무원들은 모든 경기장을 발 벗고 뛰어다니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체전에 앞서 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룬바 있다.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는 누구 한사람의 노력으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숨은 조력자인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도, 시군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하여 해외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밀착하여 보여준 봉사정신은 해외동포선수단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동포선수단을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 직접 안내하고, 매일 아침 숙소에서부터 각종 경기장에 동행하며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에게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며 충청북도를 알리고 정취와 인심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곳마다 찾아가 격려와 응원으로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는 감동체전이었다.

말레이시아 선수단장은 경기를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해외동포 단장 자격으로 전국체전을 7번째 오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고....

충청북도에서 보여준 열정에 감동 받았다며 꼭 준비단들에게 전해달란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공항에서부터 운전기사의 실수로 30여분을 기다리게 해도 짜증 한번내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에서, 숙소배정이 바뀌어 연락하는 과정에서 본인보다 선수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말한마디에서, 잔뜩 감기에 걸려 힘들어하면서도 경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고 했다.

안내 하는 직원들을 보며 외국 생활하면서 웬만큼 인내심으로 단련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나이를 덜 먹었구나. 덕을 더 쌓아야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임원과 선수단들은 개막식을 비롯해 전체적인 행사가 올림픽수준으로 치러줬지만 손님맞이는 그 이상이었다며 감동과 추억이 함께하는 체전으로 오래 기억것이라고도 했다.

해외동포선수단 만찬회장에서 해외선수단들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작은 관심이 선수단에게 더 많은 용기를 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그동안 피와 땀을 흐리며 노력한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해외동포선수단의 고국사랑 또한 뜨거웠다.

재미, 재호주 선수단은 충북지역 스포츠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필리핀대표선수단은 다문화가족자녀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하고, 괌대표 선수단은 오창 소재의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과 함께 괌 전통 공연을 선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올림픽 못지않게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충청북도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와 거주국을 연결하는 충북의 홍보가 대사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미소와 친절로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지원봉사자, 도, 시군 공무원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한다.

해외 동포선수단이 떠나면서 마지막 남긴 한마디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온다.

도지사님이 해외동포 모두를 충북도민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는 충북사람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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