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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음주측정 거부 이중훈 상당구청장 직위해제

이범석 부시장, 24일 공직 비위·일탈 사과
감사관 외부 채용·부서장 연대책임 강화
실·국장 공직기강 확립 서약 기자회견

  • 웹출고시간2017.10.24 17:34:21
  • 최종수정2017.10.24 17:34:31

반재홍 청주시 경제투자실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 간부공무원을 대표해 '공직기강 확립 청렴실천 서약서'를 읽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뒤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된 이중훈(4급) 청주시 상당구청장이 직위 해제된다.

이범석 청주시 부시장은 24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최근 잇따라 터진 공직사회의 각종 비위·일탈 행위에 대해 사과한 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먼저 "최근 각종 비위·일탈 행위 잇따라 발생해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기에 엄중한 조치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내일(25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 구청장을 직위 해제할 것"이라며 "비위·일탈행위에 대해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고 일벌백계라는 표현에 적합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1일자로 후임 구청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감사관 외부 인사 채용, 부서장 연대 책임 등 공직기강 확립 대책도 내놨다.

이 부시장은 "감사관은 현재 개방형이지만 내부 직원이 맡고 있다"며 "공모 절차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감사관을 외부 인사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 연대책임 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실·국장들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발생한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 부시장은 "감사관은 현재 개방형이지만 내부 직원이 맡고 있다"며 "공모 절차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감사관을 외부 인사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 연대책임 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연대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여러 방법이 있고, 비위도 여러 행위다"라며 "직무와 관련된 것도 있고 개인 사생활 관련된 것도 있는데 이런 것을 유형화해 부서평가, 근평에 반영하거나 인사 조처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실·국장들은 공직기강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실·국장 1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기강 확립 청렴실천 서약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직원의 복무와 업무를 감독해야할 조직 내 최고 책임자의 음주행위로 인해 청주시민들을 놀라게 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비위행위 재발 시 스스로 엄중한 처벌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차마 눈 뜨고는 못 봐줄 시 소속 일부 공무원들의 뒷골목 3류 잡배류의 파렴치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도당은 "100만 청주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도 용인의 범위를 한참 넘어선 일부 공직자의 일탈 행위는 일벌백계로 추상같이 다스려야 한다"며 "엄격한 신상필벌과 음참마속의 결기로 청주시 공직사회가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 흥덕구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구청장은 음주 측정을 수차례 거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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