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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22 15:29:54
  • 최종수정2017.10.22 15:29:54
[충북일보]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충주에서 지난 20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전국체전은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구호로 충주와 청주 등 도내 일원에서 26일까지 7일간 열린다. 벌써 나흘 째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46개 종목(정식 45·시범 1)에서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국외 18개 나라에서 온 1천123명의 해외동포 선수들도 함께 기량을 겨루고 있다. 전국체전은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이다. 이번 충북체전 역시 최고의 대회가 돼야 한다.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1990년과 2004년에 이어 3번째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 모두 성공체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전국체전 유치를 확정지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빈틈없이 준비했다.

우선 충주종합운동장과 청주스쿼시경기장을 신축했다. 이어 33개 주요 경기장의 개·보수도 완료했다. 숙박과 교통, 안전 등 각 분야에 대한 준비도 세심히 했다. 해외동포 선수단을 위한 나라별 전담반도 편성·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전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단위 종합체육대회다. 충북의 위상제고는 물론 체육인들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동시에 충북이익을 창출하는 일거양득의 대회가 되면 금상첨화다.

충북도는 충북문화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충북 관광 홍보도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체전 개회식이 충주에서 열렸다. 폐회식도 마찬가지다. 청주가 아닌 충주라는 점이 주는 의미와 상징을 고려해 홍보하는 것도 의미 있다.

우리는 충북도가 이번 체전 기간 동안이라도 충주가 중원문화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렸으면 한다. 얼마 전엔 반세기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9월 개촌식이 열렸다. 이런 점도 충분히 알릴 가치가 있다.

충북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체육의 일번지가 됐다. 충북체육의 백년대계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국체전 개최는 충북에 아주 큰 선물이다. 충북도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전국체전은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이다. 궁극적으로 개최지 홍보는 개최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다. 개최지 브랜드가치 상승은 관광객 증대와도 직결될 수 있다. 충북도는 여러모로 이번 전국체전을 충북발전의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오로 꽃핀 충북 체전으로 열매 맺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상대적인 좋은 평가가 있어야 한다. 이번 체전도 마찬가지다.

체전에 참여했던 전국의 선수·임원들과 대회를 지켜본 국민들 평가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호감도가 높아지고 찾는 사람도 늘게 된다. 체전에 참여하는 각종 종사자들의 격조 높은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전국체전은 어느 한 지역만의 행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인들만을 위한 자리도 아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이다.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하지만 경쟁에만 함몰돼선 안 된다.

언제부터인가 전국체전이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돼버렸다. 충북도가 설정한 완벽한 대회운영과 종합 2위의 성적 달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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