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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마약까지…충북 교직원 기강해이 심각

'정답 적힌 문제지 배포'
'성추행 신고 했다고 행패'
'마약'까지 각종 추문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7.10.22 20:48:51
  • 최종수정2017.10.22 20:48:51
[충북일보] 충북도내 교직원들의 각종 추문과 기강해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청주의 K고교에서 정답이 기재된 중간고사 문제지가 배포돼 시험이 중단되고 재시험 소동이 벌어졌다.

이 학교는 19일 치러진 중간고사 과정에서 2학년 학생들에게 정답이 적힌 한문교과 시험지가 배포됐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 준 뒤 문제에 정답이 적힌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시험을 중단시켰고 20일 재시험을 실시했다.

인쇄과정에서 실수로 답안지가 다른 문제지와 함께 섞이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하고 있으나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또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교육지원청의 직원이 자신을 신고한 음식점 여주인을 찾아가 행패 부리다가 또 다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께 술에 취해 대전시 동구의 한 음식점에 들어가 여주인 B씨에게 '나를 신고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자'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도내 한 초등학교 C여교사는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교사는 검찰이 아직까지 기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C교사가 소속돼 있는 학교는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데다 충북도교육청도 수사기관에서 통보를 받지 않아 현재까지 별다른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사당국이 충북도교육청에 통보한 범죄 건수만 2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중 교통사고가 191건, 음주운전 82건, 성관련 범죄 28건이 있다.

최근 발생한 사건으로는 제천의 D고교 교사는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를 냈다가 구속됐고, E교사는 인터넷 도박 혐의로 최근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교사들이 각종 추문과 일탈행위가 발생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의 충북교육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D교장은 "도교육청에서 강력한 처벌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교직원들의 각종 추문과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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