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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대 평야 동진들서 '벼가 사라진다'

신도시 건설 이후 시설하우스로 급속히 바뀌어
세종 출신 장욱진 화백 '길 위의 자화상' 무대

  • 웹출고시간2017.10.19 16:06:01
  • 최종수정2017.10.19 16:06:01

신도시 건설 이후 벼 재배지가 줄어드는 대신 작물을 심거나 소를 키우는 시설하우스는 크게 늘고 있는 세종시 동진평야의 2017년 10월 19일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 가장 큰 들판인 연동면 동진평야(동진들)에서 벼가 사라지고 있다.

2007년 착공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벼논이 줄어드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멜론 등 작물을 심거나 소를 키우는 시설하우스는 크게 늘고 있다.

세종시에서 가장 큰 들판인 연동면 동진평야(동진들)의 2013년 10월 3일 모습.

ⓒ 최준호기자
이는 동진평야 인근(연동면 송용리 105-1)에서 태어난 장욱진 화백(1917~1990)이 1951년 평야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 '길 위의 자화상'과 이후 들판이 변화하는 모습을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그림을 보면 당시 한국전쟁 중인데도 가을철 황금벌판 위에서 새 4마리가 날아간다. 검은색 연미복 차림에 우산을 들고 들판길을 걷는, 키가 크고 깡마른 콧수염의 남자는 화가 자신이다.

세종시에서 가장 큰 들판인 연동면 동진평야(동진들)의 2010년 9월 17일 모습.

ⓒ 최준호기자
세종시가 출범하기 2년전인 2010년 9월 17일 당시 기자가 찍은 사진에서도 평야는 대부분 벼논으로 이뤄져 있었다.

추수가 끝난 논 위에 수백 마리의 새가 날아드는 모습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2012년 시 출범 이후에는 배 재배지가 급격히 줄고 있다. 2017년 10월 19일 기자가 찍은 사진을 보면 전체 논의 절반 정도는 시설하우스로 바뀌어 있다.

종시 출신인 장욱진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길 위의 자화상(1951년)'. 작품의 무대는 장 화백 생가 부근인 연동면 동진들이다.

ⓒ 세종시
한편 세종시 전신인 구 연기군에서 가장 큰 평야였던 장남평야는 신도시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동진평야가 세종시에서 가장 너른 들판이 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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