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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기 전 따뜻한 온기 전달합니다"

연탄 사용 취약계층 청주지역만 500여가구
풍년적십자봉사회, 22일부터 봉사 시작
올해 연탄 가격 올라 봉사 지원 저조 걱정

  • 웹출고시간2017.10.18 21:00:13
  • 최종수정2017.10.19 17:21:56
[충북일보] 지역 내 취약계층들은 올해 겨울이 유난히도 추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악화된 서민 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청주 지역에 아직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취약계층은 500여 가구.

이들은 다가오는 겨울 작은 연탄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 보내야 한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월동 준비는 엄두를 못 낸다.

올해는 라니냐 현상으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비해 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손길도 더욱 빨라졌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자들.

청주에는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13만2천413명이다.

그 밖에 각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읍·면·동 자원봉사자들,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결연을 맺은 취약계층은 어동·청소년 522명, 노인 456명, 이주민 164명, 기타위기가정 234명이다.

충북지사는 이들을 위해 연탄과 김장, 폭한 봉사를 서두르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부터는 풍년적십자봉사회가 가덕면과 사직동 일대 취약계층들에게 연탄 봉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는 걱정거리가 있다고 한다.

연탄 가격이 작년보다 오르고 육체적으로 힘든 봉사다 보니 연탄 봉사 지원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탄 가격은 작년보다 80원 오른 1개에 58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숙 풍년적십자봉사회 총무는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 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회비를 걷어 돈을 보태고 있지만 봉사자들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보니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에 준비된 연탄은 2천100개로 한 가구당 200~300개씩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탄봉사는 육체노동을 동반해 힘든 봉사라는 인식이 있어 지원율이 다른 봉사에 비해 저조해 전해주는 과정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이런 작은 행위들이 하나로 모여 이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겨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연탄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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