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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마코토 혼다 전 미 하원의원 명예박사 학위 수여

日, 과거 위안부 잘못 반드시 바로 잡아야

  • 웹출고시간2017.10.15 15:23:16
  • 최종수정2017.10.15 15:23:16

청주대는 13일 오전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마이크 혼다 전 미 상원의원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혼다 전 의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일본의 마지막 양심으로 불리어지는 일본계 미국인 마이클 마코토 혼다 전 미 하원의원은 "과거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본인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했다.

마코토 혼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청주대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코토 혼다 전 의원은 '사람이 정부에 미치는 힘'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나도 어린 시절 포로수용소에서 보낸 적이 있다. 나 자신이 과거 역사의 피해자이었기 때문에 위안부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과거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으로 끌려가 수많은 고초를 당했다는 사실을 사진 등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마음이 너무 슬펐다"라며 "지금까지도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에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할 시기이다. 후손들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제대로 가르쳐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국인 일본의 잘못과 사과를 강조하며 일본 내부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혼다 전 의원은 "'잘못된 일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신념이고, 난 이 신념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는 간단한 답을 내놨다.

또 "신념에 따라 오랜 시간 싸우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는 마이크 혼다 의원은 "누군가 나서서 말을 하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원의원 선서에서도 '특정한 누구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청주대학교 젊은이들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나선다면 전쟁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마코토 혼다 의원은 194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월넛 그로브(Walnut Grove)에서 태어나 과학교사로서 공립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캘리포니아 주 8선 하원의원을 역임한 그는 미 하원에서 일본정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정, 사죄 및 역사적 책임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 주도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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