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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국립대 기부금 유치 전국 평균 이하

충북대 2.3%로 도내 최고

  • 웹출고시간2017.09.18 20:57:07
  • 최종수정2017.09.18 20:57:07
[충북일보] 충북도내 국립대들의 기부금이 전국 국공립대 기부금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전국 국공립대 기부금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유치한 대학은 서울대로 최근 5년간 3천268억4천300만 원으로 전국 국공립대의 43%에 달했다.

충남대는 350억5천200만 원으로 4.6%로 전국 6위, 강원대는 403억2천900만 원으로 5.3%를 차지해 부산대에 이어 전국 3위에 올랐다.

충북은 충북대가 172억2천200만 원으로 2.3%를 차지해 전국 10위, 한국교통대는 24억3천만 원(0.3%)으로 27위, 한국교원대가 13억5천600만 원(0.2%)으로 전국 32위, 청주교대가 6억3천만 원(0.1%)으로 전국 40개 국공립대중 가장 최하위를 차지했다.

충북대와 교통대, 교원대, 청주교대에 5년간 기부한 기부금액은 모두 216억3천800만 원으로 재주대의 273억5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5년간 기부금이 100억 원 미만인 대학은 27곳, 50억 원 미만도 21곳이나 됐다. 충북의 경우 충북대만 간신히 이름을 올렸을 뿐 타 대학들의 경우 기부금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연도별로 기부금액을 보면 충북대는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해는 2012년 41억7천700만 원(3.1%), 2015년 48억5천300만 원(3.3%), 지난해 29억2천만 원(2.3%)으로 매년 10위에 머물렀다.

국공립대 기부금은 국고 지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과도한 등록금 의존을 낮추고 교육여건 및 연구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필수재원으로 현재와 같은 기부금 양극화는 국공립대 균형발전과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

대학연구소는 "학벌주의와 대학서열화가 극심한 상황에서 하루아침에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힘들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기부문화를 개선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기부금 모금주체인 대학들도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지역민과의 연계활동 등을 통해 기부금 모금애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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