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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고 행복씨앗학교 응모 신청 두고 반발

학부모 및 동문회, 학교장 결정 결사반대

  • 웹출고시간2017.09.18 10:21:57
  • 최종수정2017.09.18 18:08:06

행복씨앗학교 재신청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천고등학교 정문.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주요정책 중 하나인 행복씨앗학교를 두고 제천고등학교가 또 다시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천고는 지난해 무산됐던 행복씨앗학교 응모에 신청하며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재학생 부모는 물로 이 학교 총동문회(회장 정근원)와 일부 교사 등이 학교 측의 응모신청에 대해 반발하며 학교장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제천고 재학생학부모 및 출신 선후배, 총동문회는 행복씨앗학교의 추진배경과 제천고등학교의 현 상황과는 시스템이 서로 상충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이 추진을 강행하려한다며 학교에서 준비 중인 '행복씨앗학교' 신청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학부모를 포함한 다수의 반대여론에 부딪히며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장이 추진하려는 행복씨앗학교라는 시스템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의도와 배경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제천지역의 우수한 중학교 인재들이 제천이 아닌 타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이유를 제천지역의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답 하실지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제천고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앞서 지난해인 2016년에도 행복씨앗학교 시스템을 도입하려다 제천지역의 거센 반대여론에 부딪혀 철회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신청을 강행하려는 교장선생님의 의도가 궁굼하다"며 "먼저 학부모와 동문 등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을 해 주셔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행복씨앗학교의 추진배경이 진정 모든 학생들이 바라는 교육의 최종 목표라면 교육부에 건의를 통해 어느 한 지역이나 한 학교가 아닌 전국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를 주장하는 이유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의 실효성을 거둔 데이타가 없어 실험 대상일수도 있으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과 차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하는 예비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과수업에 혼선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의 잦은 인사이동을 통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을 축소하게 해 대학진로 방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수 있으며 충북 도내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인문계 학교에서 추진했던 사료가 미비하다고 했다.

행복씨앗학교란 김병우 현 충청북도교육감의 정책으로 시대적 변화에 따른 공교육 모델의 필요성을 배경으로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나는 학교, 즐거운 배움, 행복한 교육 실현 등을 목표로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응모를 신청 받고 있는 새로운 학교운영방법의 하나다

현재 도내에서 행복씨앗학교시스템을 운영 중인 고등학교는 2개교로써 충주의 국원고등학교(15년)와 옥천의 옥천고등학교(16년)이며 두 학교 모두 남녀공학이다.

한편 18일 학교를 항의 방문한 총동문회는 19일 시민회관 앞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 행복씨앗학교 응모 반대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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