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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투성이 시험문제 출제 사립고 감사 적발

결석 학생 봉사활동 실적 허위 기재

  • 웹출고시간2017.09.14 21:19:15
  • 최종수정2017.09.14 21:19:15
[충북일보] 정기고사 시험 문제를 잘못 출제해 모두 정답처리하거나 복수정답을 인정한 충북도내 사립고등학교가 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아파서 결석한 학생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허위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해 적발되기도 했다.

14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산하기관 감사결과를 보면 A고교는 올해 3학년 1학기 생명과학 중간고사 2개 문항을 잘못 출제해 2가지 답을 모두 정답으로 인정 처리했다.

고교 학업성적관리 규정상 객관성 결여로 정답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정답이 없는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출제 오류로 24개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하거나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이 학교는 또 지난해 질병으로 결석한 학생 10명이 마치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학교생활기록부에 봉사실적을 기재해 적발되기도 했다.

B고교도 지난해 1학기 법과정치 서술형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2개 문항에서 모법답안이 아닌 오답을 정답으로 인정해 적발됐다.

이 학교는 같은해 중간고사에서 서술 논술형 18개 문항의 정답을 서술형이 아닌 모두 단답형으로 출제하기도 했다.

이 학교도 졸업식 축하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일상적인 연습시간을 모두 봉사활동으로 초과 인정하기도 했다.

C고교도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공업일반 교과에서 2개 문항을 복수 정답 문제로 출제했고, D고교는 지난해 1·2학년 결석 학생 19명이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부실한 학사 운영으로 감사에 적발된 해당 교사에게 주의 또는 시정 조치를 통보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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