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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18 16:14:21
  • 최종수정2017.09.18 17:37:51

양회술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지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 인구가 많아지는 시기가 됐다. 벌초는 친척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묘를 정리하는 뜻 깊은 풍속이자, 일가친척이 오랜만에 만나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이다.

하지만 예취기 안전사고나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등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은 여름 폭염으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벌의 개체 수와 활동량이 많아져 벌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벌초 전 산소 주위에 벌집이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 청량음료 등 단맛이 있는 음식을 주변에 꺼내놓지 않는 것도 좋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벌침을 밀어서 제거한 뒤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진드기 감염병도 유의해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쓰스가무시병,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라남도에서는 SFTS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벌초 시에는 진드기에 많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긴 팔·긴 바지·목이 긴 신발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뱀에 물리는 것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가을산에는 뱀이 많으며, 맹독을 품을 가능성도 높다. 벌초 시에는 두껍고 목이 긴 등산화나 군용 워커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풀이 우거진 곳은 등산스틱이나 막대기 등으로 휘저어 뱀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벌초 시즌마다 끊이지 않는 예취기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예취기는 1년에 1~2번 정도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기계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돌이나 예취기 날이 튀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안면보호대·무릎보호대 등 보호용구를 착용하고, 예취기 작업 전 미리 돌을 치울 필요도 있다.

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벌초. 즐거운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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