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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우기 나선 한국당, 시·도당 인적혁신 이뤄질까

혁신위, 박근혜·서청원·최경환 자진탈당 권고..."자진탈당 안하면 출당 조치해야"
박덕흠, 젊은피 수혈 강조...여러차례 낙선 등 검증된 인사 인적혁신 의미로 해석
당내 "중앙·지방 모두 뼈를 깎는 인적혁신만이 살길" 기류 우세

  • 웹출고시간2017.09.13 21:19:20
  • 최종수정2017.09.13 21:19:20
[충북일보=서울]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우기에 본격 나섰다.

당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중앙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 밥에 그 나물'인 전국 시·도당의 인적혁신으로 옮겨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러 차례 낙선으로 지역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았는데도, 친박계 인사처럼 지역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인물들이 있는데도, 여전히 인적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시·도당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을 권고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지난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만약 '자진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예우는 물론 자연인으로서 인권 침해 없이 공정하게 재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 등 다른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치적 판단을 한 것이고, 집행은 당에서 알아서 하기에 일사부재리 여부는 우리가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른바 '진박감별사' 등을 자처하며 총선 공천과정에서 전횡을 부린 나머지 의원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혁신위는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추가적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탈당한 의원들이 복당을 원하는 경우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한 '체제 수호'는 물론 신보수 노선의 강화를 위해 분열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전제로 대승적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 위원장은 "최고위는 이번 인적 쇄신안을 포함해 지금까지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안들의 수용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혁신위의 박근혜 지우기 작업은 전국 시·도당의 토호 및 구태 정치세력 지우기와 의미를 같이 한다.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도 이점을 인식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새판 짜기 작업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젊은 피 수혈'을 강조했다.

그는 "다선의 현역 국회의원 등 높은 인지도의 후보자가 수두룩한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젊고, 신선한, 참신한 인물들을 내세워야한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해 상대 당에게 패배한 전력이 있는 인물로는 승산이 없을뿐더러, 지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줘 실추된 한국당의 이미지를 영영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의 말로 풀이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한국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당내에서도 중앙당은 물론 지역 시·도당의 뼈를 깎는 인적혁신이 이번기회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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