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세종에서 '지방 3대 부자 아파트 동네' 나왔다

어진동 ㎡당 매매가 468만,제주 이도이동·부산 남천동 다음
충청권 최고 유성구 도룡동 5월말 추월,이후 격차 더 벌어져
지방 3대 부자 동네 공통점은 바다·호수 등 '물 조망권' 우수

  • 웹출고시간2017.09.11 17:11:08
  • 최종수정2017.09.11 17:11:08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제주시 이도이동,부산시 남천동에 이어 비수도권 읍면동 지역 가운데 3번째로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어진동의 한 아파트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세종시 어진동이 이른바 '세종판 강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세종(신도시)이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받는데도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3대 부자 동네'가 됐다.

어진동 매매가는 올해 5월말에 접어들면서 그 동안 충청권 최고였던 대전 도룡동보다 비싸졌다. 이후 두 지역 간 가격 격차는 커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꺾이지 않는 상승세

KB국민은행은 매주 전국 아파트 시세(매매가)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9월 4일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3개 지역(읍면동 기준)은 △제주시 이도이동(579만 원)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480만 원) △세종시 어진동(468만 원)이었다.

지역 별로 8·2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7월 31일 조사)과 비교하면, 1위인 이도이동은 569만 원에서 579만 원으로 10만 원(1.8%) 올랐다.

하지만 2위인 남천동은 483만 원에서 480만 원으로 3만 원(0.6%) 내렸다. 3위인 어진동은 460만 원에서 468만 원으로 8만 원(1.7%) 상승했다.

비수도권 읍면동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번째로 비싼 세종시 어진동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특히 어진동은 8월 28일 이후 1주 사이에만 7만원 올랐다.

정부 대책에서 어진동이 있는 세종 신도시는 서울,과천과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부산과 제주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진동은 이도이동이나 남천동보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고 볼 수 있다.

비수도권 읍면동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제주시 이도이동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물(水) 조망권 우수한 공통점

이들 3개 동네는 공통적으로 아파트 주변 경관,특히 물(水) 조망권이 우수하다.

이도이동은 북쪽에 제주항,남쪽에는 한라산이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주시청과 지방법원도 있다.

비수도권 읍면동 가운데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번째로 비싼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수영만을 끼고 있는 남천동은 마을 앞에 밤 풍경이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브리지(광안대교)가 있다. 지하철도 마을 중심을 지난다.

내륙도시에 자리잡은 어진동에서는 바다는 구경할 수 없다.

하지만 마을 앞에는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뒤에는 세종시의 주산(主山·도시계획 상 중심이 되는 산)인 원수산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옆에 정부세종청사가 있고, 호수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조성되고 있다.

같은 국민은행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충청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동네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이었다.

작년 12월 12일의 경우 도룡동(417만 원)이 어진동(387만 원)보다 30만 원 비쌌다. 하지만 도룡동은 올해 2월 13일 419만 원까지 오른 뒤 상승·하락이 거듭되다 7월 31일 이후에는 417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반면 어진동은 올해 5월 22일 들어 423만 원으로 상승, 사상 처음으로 도룡동보다 7만 원(1.7%) 더 비싸졌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다 8·2대책 발표 이후에는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됐다. 9월 4일 기준 매매가는 어진동(468만 원)이 도룡동(417만 원)보다 51만 원 더 비쌌다.

◇세종 종촌동도 1주 사이 4만원 올라

이번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주간 매매가가 오른 곳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세종 등 6곳이었다.

상승액은 모두 1만원 씩이었다.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11개 시·도는 변동이 없었다.

세종시는 아파트가 있는 15개 읍·면·동 가운데 △고운 △아름 △어진 △종촌 등 신도시 4개 동에서 상승했다.

어진동 다음으로 종촌동이 가장 많은 4만 원(326만→330만),고운·아름동은 1만 원 씩 올랐다. 나머지 11개 읍면동은 변동이 없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