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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소원 풀까

복선전철·동서횡단철도 건설 시 접근성 강화
모기지항 에어로케이, 운송면허 발급 임박

  • 웹출고시간2017.09.07 21:15:25
  • 최종수정2017.09.07 21:15:25
[충북일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제선 여객이 크게 감소한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항공'이라는 소원을 풀 수 있을까.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이달 중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설계용역 입찰을 앞둔 복선전철의 주요 사업내용은 △경부선 천안~서창 간 2복선선 신설(32.2㎞) △충북선 오송~청주공항 간 개량(3.6㎞)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등이다. 총사업비는 8천216억 원으로 완공 목표 시기는 5년 뒤인 오는 2022년이다.

서산을 출발해 청주공항을 지나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한다.

충남·충북·경북 등 12개 시·군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연장 330㎞, 소요예산은 3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철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주공항을 경유한다는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복선 전철과 달리 철도 노선도 신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권역을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는 BRT도로가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면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장 눈앞에 놓인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를 보면 청주공항의 올해 1~8월 이용객은 174만8천5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하락한 13만7천1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객 감소 폭은 적지난 국제선 여객 규모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청주공항의 국제선 대부분이 중국에 편중된 탓으로 일본, 대만, 태국 등 노선 다변화가 시급하지만 모기지 항공사가 없어 지역 항공수요를 반영한 국제선 노선 신설이 녹록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토부에 신청한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 시한이 임박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3일까지 에어로케이의 면허 신청 건에 대한 처리결과를 통보해 줘야 한다.

에어로케이는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자본금 150억 원(법인) 이상 등 항공법상 면허 취득요건은 충족했지만 동종업계이자 이해관계자인 기존 항공사들의 입장도 면허 발급 결과에 상당부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가 신규 항공사 취항 시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과당경쟁을 통한 영업이익 감소, 인력 유출 등 두 가지다.

이와 관련 에어로케이측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항공 여객 수는 2005년 2억 5천만 명에서 2015년 5억 5천만 명으로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20년간 전 세계 항공시장이 연평균 4~5%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중원대, 충청대, 청주대, 극동대, 한국교통대 등 충청권 5개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한 은퇴한 고숙련 전문가 우대 채용 등을 통해 항공업계의 인력유출에 대한 우려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접근성 강화, 모기지 항공사 설립, 대중관계 등 여러 여건이 합이 맞아야 청주공항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올해가 청주공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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