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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키워낸 교수진 세종캠퍼스에 보내겠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총장 행복청 방문

  • 웹출고시간2017.09.07 14:22:06
  • 최종수정2017.09.07 17:32:01

6일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오른쪽에서 3번째)을 방문한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총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세종시 인근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의 세종시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1566년 개교) 중 하나인 이 학교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 등 세계적 음악 거장이 많이 배출됐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총장 일행은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만나 세종 캠퍼스 설립 문제를 협의했다. 행복청은 산타체칠리아를 2019년 7월 준공될 복합문화시설(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 우선 입주토록 한 뒤 추후 준공될 4-2생활권 공동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그동안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대학들 중 세계 100위 이내 명문대학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세종시 입주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산타체칠리아 설립 준비비(7억원)를 반영했고, 공동캠퍼스 설립 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세종시 행복도시홍보관을 방문한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총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이 도우미로부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행복도시건설청
이에 로베르토 총장은 "음악교육·성악·피아노 등 3개 학과의 세종시 진출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정부 승인을 올해 마무리하고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로마로 초청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초 한국 교육부 승인이 끝나면 복합편의시설 현장이나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산타체칠리아 출신 예술가들의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도 했다.

특히 로베르토 총장은 "올해 10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예술고등학교와 산타체칠리아 세종캠퍼스를 국내 최고 명문 예술학교로 동반 성장시키기 위해 조수미를 키워 낸 정상급 교수진을 세종에 우선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영국 QS의 2017∼18년 세계대학평가 결과 '공연예술(Performing Arts)' 분야 28위(서울대 음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51∼100위권)에 올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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