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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04 17:12:03
  • 최종수정2017.09.04 17:12:03

청주시립합창단의 '세계 합창으로 물든 가을 애(愛)' 공연 포스터.

[충북일보] 성큼 다가온 수확의 계절, 들녘의 오곡백과가 가을 햇볕에 속을 채우는 듯 문화현장 곳곳에서도 열정과 땀방울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탄생 시키고 있다. 산해진미도 제철이 있듯 지금이 아니면 절대 보지 못할 공연 소식을 모아봤다.

◇재즈와 국악 그리고 합창의 만남

'세계 합창으로 물든 가을애(愛)'

청주시립합창단, 오는 7일 정기공연

청주시립합창단의 목소리와 국악, 그리고 재즈가 만난다.

시립합창단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기태의 지휘로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50회 정기공연 '세계 합창으로 물든 가을 애(愛)'를 선보인다. 공연은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된 합창곡Ⅰ'구원을 위한 희생(O Salutaris Hostia)' 등을 시작으로 미국 퍼시픽 대학 성악과 학장이며 퍼시픽 오페라 하우스 감독인 테너 다니엘 에비스(Daniel Ebbers)가 특별 출연해 '마레키아레(Marechiare),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 중 '오 콜롬비나(O Colombina)', 한국 위촉곡 '달아 달아'를 노래한다.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된 합창곡Ⅱ '오 내 사랑(Ay, Ay, Ay, O pag-ibig!), '모리화', '아리랑 환상곡'을 비롯해 소리꾼 이신예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난감하네', '배 띄어라'를 노래한다.

마지막은 정재열 재즈밴드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윌 토드의 작품 '미사 인 블루(Mass in Blue' 등을 연주하며 재즈와 합창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멋진 하모니를 장식한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합창과 재즈, 그리고 국악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세계 민속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입장료는 1층은 1만 원, 2층은 5천 원이며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청주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청주시립무용단 '춤 더불어 숨'

오는 14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블랙토 댄스컴퍼니·댄스컴퍼니 더 바디 출연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과 한국의 우수 안무가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무용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6회 정기공연 '춤 더불어 숨'을 선보인다.

공연은 시립무용단의 '비(秘)-풀 끝을 적신 듯'과 '열락(悅樂)', 블랙 토(BLACK TOE) 댄스컴퍼니의 '백 두 블랙(Back to Black)', 댄스 컴퍼니 더 바디(Dance Company THE BODY)의 '시퀀스(sequence)'로 나뉜다.

시립무용단이 선보일 '비(秘)-풀 끝을 적신 듯'은 잠시 맺혔다가 사라지는 이슬을 통해 곧 사라지고 잊혀질 것들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반추해 볼 수 있다.

'열락(悅樂)'에서는 기다림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기다림의 시간이 주는 기쁨, 그리고 감동을 시립무용단의 섬세하고 역동적인 안무로 만날 수 있다.

블랙 토 댄스컴퍼니는 색이 더 섞일 수 없는 색깔의 끝, 빛이자 어둠, 생명이자 죽음인 '흑색'의 모든 빛을 흡수하는 어둠 속을 표현한 '백 투 블랙'을 공연한다.

'백 두 블랙'의 안무는 이루다가 맡았다. TV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스타 무용수로 거듭난 이루다는 한국무용과 현대 발레를 접목해 자신만의 무대를 청주시민에게 선물한다.

댄스컴퍼니 더바디 공연 모습.

댄스 컴퍼니 더 바디는 청주 출신인 현대무용가 류석훈의 안무로 '시퀸스(Sequence)'를 선보인다.

'시퀸스(Sequence)'는 연속적인 강렬한 삶의 침묵이며 자유의지, 극복의 가치에 주목했다.

이번 무대에서 댄스컴퍼니 더 바디는 우리의 삶, 시간, 기다림의 정서적 개념을 무용수들의 응집과 반응 및 몸의 반동을 통해 보여준다.

박시종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시립무용단과 우수안무자의 다양하고 독특한 춤의 색채를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고 입장료는 R석 1만 원, S석 5천 원, A석 3천 원이다.

송정언 가야금 콘서트 포스터

◇송정언 가야금 콘서트 '야금야금 재비날다'

오는 8일 충주학생회관

가야금과 가요, 재즈, 팝이 어우러진 공연이 오는 8일 충주에서 열린다.

가야금 연주자 송정언은 이날 오후 2시 충주학생회관에서 콘서트 '야금야금 재비날다(국악에서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사람들)'을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한다. 청주대학교 한국음악과, 단국대 한국음악과 대학원을 졸업한 송정언은 지난해 무진국악대전에서 일반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중견 연주자로 거듭났다.

충북도교육청 충주학생회관이 주최하고 공연세상과 갤러리&뮤직 아트홀 인(人)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충주지역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은 송정언과 세션 자비스(Xavis)의 협연, 가야금 앙상블 인(人)의 무대로 짜여졌다.

전통 국악은 물론 가요, 재즈, 팝 등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연주를 만나 볼 수 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부부인 국악인 박애리와 가수 팝핍현준이 출연해 흥을 더한다.

공연 관계자는 "초가을 문턱에 신명나고 가슴을 울리는 송정언의 가야금 선율과 국악 앙상블 무대는 충주지역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청예의 '리모콘' 공연 포스터

◇극단 청예, 연극 '리모콘' 공연

오는 10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

극단 청예가 연극 '리모콘(연출 윤종수·작 이진경)'을 무대에 올린다.

열다섯 번째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연극은 어느 일요일 저녁, 서너 평 남짓한 복사집을 배경으로 한다.

큰 복사기 중 한 대는 돌아가고 있고, 고장 난 듯한 복사기를 들여다보며 남자는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남자는 리모콘이 안 된다며 전화 한 어머니에게 열심히 작동법을 설명한다. 고장 난 복사기를 고치랴, 통화로 설명하랴, 주문받은 제본을 하랴, 남자는 정신이 없다. 그 와중에 한 느긋한 손님이 찾아와 전단지 복사를 부탁한다. 바쁘다며 다른 가게를 소개해줘도 혈압이 있다며 여기서 해달라 부탁한다.

이때, 그의 아내가 들어온다. 집으로 가는 줄 알았던 아내가 가게로 오자 리모콘 사용에 대한 어머니와의 통화에 남자는 점차 짜증이 쌓인다. 어머니 얘기에 아내와 작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자궁에 혹이 생겨 병원에 다녀온 아내는 남자에게 그동안 쌓인 설움을 이야기하고, 남자는 계속되는 어머니와의 통화에 지쳐간다. 중간중간 끼어드는 손님의 말에 남자는 결국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리고 만다.

연극은 이승부, 이영희, 김진영, 임지선, 최성민, 신현주가 출연하며 오는 10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4시다. 공연가격은 일반은 1만5천 원, 중·고등학생은 1만 원이다.

극단 청예는 지난 2008년 10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졸업생과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연극 및 공연예술창작 집단으로 현재는 청주대를 넘어 충북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교류를 위한 창작집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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