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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보은 가시연꽃 살리기 '비상'

삼승면 '둔덕저수지 생태네트워크구축사업' 추진
올해 날씨·주변 환경영향으로 개체수 현저히 감소

  • 웹출고시간2017.08.30 18:33:49
  • 최종수정2017.08.30 18:37:20

보은 둔덕저수지의 모습. 가시연꽃 개체수가 현저히 줄면서 생태네트워크의 복원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엄재천기자
[충북일보=보은] 멸종위기 식물종인 가시연꽃의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서식지 보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보은 둔덕저수지 가시연꽃 서식지 보전을 위한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시연꽃의 개체수가 현격히 줄었다.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진행 중인 이번 사업은 둔덕저수지를 중심으로 소생태계를 복원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복원사업을 통해 가시연꽃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11월 말까지 총 5억원의 국비를 들여 가시연꽃 서식처 보전과 함께 생태교육·체험공간 조성, 관찰데크, 횃대 설치,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하게 된다.

그동안 둔덕저수지는 멸종위기에 있는 가시연꽃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과 주변 개발로 생태적 환경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올해는 가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현격히 줄어 한창 잎과 꽃을 피울 시기임에도 가시연꽃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 서식지인 보은 둔덕저수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협의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이에 따라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이날 둔덕저수지 현장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가시연꽃 번식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유영한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가시연꽃은 우리나라 농업과 관련이 큰 식물"이라며 "4~5월 봄철 모내기로 저수지 물이 빠진 후 수심이 낮은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는 특징을 살려 이른 봄부터 수심, 온도, 수질 등 생육조건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보은에서 자생하는 가시연꽃 서식지라는 특징을 살려 인공미를 자제하고 제방의 자연스러운 풍경을 살려야 한다"며 "주변 나무와 풀도 미선나무, 망개나무, 벌개미치 등 우리나라 토종이면서 습지의 특성을 살릴수 있는 것들로 식재해 테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관계자는 "가시연꽃이 한해살이 식물이기 때문에 보전에 어려움이 있다"며 "원지반 정리, 고사목·외래종 식물 제거 등을 통해 가시연꽃의 생육조건을 개선해 둔덕저수지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생태관광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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