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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30 18:11:25
  • 최종수정2017.08.30 18:52:16

보은군이 A구장 덕아웃에 빗물이 새자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덮어 놓은 모습.

ⓒ 엄재천기자
[충북일보=보은] 스포츠 메카로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건립한 스포츠파크가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보은군에 따르면 스포츠 파크는 지난 2013년 3월 착공해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비 등 총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육상경기 및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그라운드 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지난 해 12월8일 준공했다.

A구장 덕아웃으로 빗물이 누수가 돼 사용을 못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특히 야구장 A·B면에는 충북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초·중·고·대학생 및 사회야구인들이 2시간 이내의 접근성과 쾌적한 최신시설의 덕분에 즐겨 찾고 있다.

문제는 마무리 공사가 아직까지 안 됐다는 점이다. 한 야구장당 66㎡ 규모로 2개씩 들어선 선수대기석인 덕아웃에는 빗물이 새고 있다.

B구장에는 조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야간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엄재천기자
A구장 두 곳의 덕아웃 중 한 곳에는 전등이 2개 달려 있지만 전선배관 수칙을 지키지 않은 공사로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다른 한 곳의 덕아웃에는 이 마저도 설치되지 않아 공수 교대시 선수들이 컴컴한 곳에서 더듬더듬 장비를 찾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파울 볼이 덕아웃으로 날아올 때 이를 막아주는 펜스시설도 없어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빗물이 새자 보은군은 대기석 전제를 비닐을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덮어 사용하고 있다.

자녀들의 야구응원을 위해 찾은 학부모들이 강렬한 햇볕을 피해 인삼천 하나에 의지한 채 응원을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B구장은 더 열악하다.

덕아웃 안에 조명 시설이 전혀 없고 임시방편으로 비닐로 덮어 비가 지속적로 누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공간활용을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야구연습 및 경기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은 학부모 및 관람객들이 채광시설이 없어 임시로 얼기설기 만든 인삼천으로 관람석 지붕을 만들고 그안에서 자녀들의 운동을 지켜보고 있다.

A구장 덕아웃 전기배선이 위태롭게 달려 있는 모습.

ⓒ 엄재천기자
학부모 A씨는 "외관상으로 볼때 시설은 잘 구비된 것 같은 데 막상 선수들이 공수교대를 위해 대기하는 벤치에 들어가면 조명이 없어 선수들이 더듬더듬 물건을 찾고 있다"며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천정은 곰팡이 등으로 변하고 외부에는 비닐을 둘러쳐져 있어 마치 토굴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전했다.

다른 학부모 B씨는 "함께온 학부모들이 응원하려고 도시락까지 준비해 왔는데 관람석에 가보니 채광막이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까만 인삼천을 이 기둥 저 기둥에 묶어 임시방편으로 그늘을 만들어 그곳에서 응원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 스포츠사업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을 확안한 결과 전기배선의 상태는 감전 및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즉각 시정하고 안전펜스설치와 덕아웃 누수, 관람석 채광 문제 및 마무리 공사는 하자 보구 및 추가 공사를 통해 즉각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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