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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쏠릴수록 '역내 불균형' 더 커진다

도내 인구 절반 이상 청주 차지
혁신도시 진천 11.7% '껑충'
옥천·제천·단양은 감소
GRDP 격차 벌어질 듯
교육·의료에도 연쇄적 영향

  • 웹출고시간2017.08.30 20:43:33
  • 최종수정2017.08.30 20:53:04
[충북일보]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충북지역 시·군간 불균형 해소가 화두가 되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듯 충북에서는 청주와 충북혁신도시인 진천과 음성에 집중되다 보니 나머지 시·군은 인구 유출문제를 이중으로 겪고 있다.

도내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 제외)는 7월 말 기준 159만2천817명으로 시군별로는 청주 83만5천925명, 충주 20만8천147명, 제천 13만6천483명, 보은 3만4천99명, 옥천 5만1천838명, 영동 5만429명, 증평 3만7천627명, 진천 7만2천550명, 괴산 3만8천250명, 음성 9만7천74, 단양 3만395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청주는 도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2.5%를 차지한다.

특히 청주시 4개구 중 흥덕구(25만3천986명)와 서원구(21만7천404명)는 충주 인구보다 많고, 청원구 오창읍 인구(6만1천490)는 옥천과 영동에 이어 진천 인구를 추월할 기세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근 3년간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진천(7천615명), 청주(5천122명), 증평(2천891명), 음성(2천499명), 괴산(271명), 영동(79명)이었다.

특히 2014년 5월 말 충북혁신도시 첫 입주가 이뤄진 후 진천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무려 11.7%인 7천615명이 증가했다. 지난 7월 한 달만 해도 1천448명이 전입했다.

반면 최근 3년간 옥천(-726명), 제천(-653명), 단양(-571명), 보은(-287명), 충주(-242명)는 인구가 감소했다.

전체적인 인구 증가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증가로 이어지며 산업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다 보니 지역내총생산(GRDP)와도 무관치 않다.

2014년 시군별 지역내총생산(당해년가격) 구성비를 보면 청주시가 청원군과 통합하며 절반에 가까운 49.3%를 점유하고 있다. 충주시가 11.5%로 뒤를 이었고 음성군이 10.9%, 진천군이 9.4%, 제천시 6.1%였고 나머지 군지역은 1~2% 수준에 그쳤다.

2015년 지역 내 총생산은 올 하반기 나올 예정으로 최근 인구 변화가 보여준 대로 청주와 진천, 음성은 다른 시·군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문화·교육 분야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줘 점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도내 병원 수는 1천679개로 이 중 종합병원은 12개가 있다. 지역별로는 종합병원 6개가 청주에 있고 충주 2개, 제천 2개, 옥천·진천 각 1개로 6개 시·군은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최근 충주는 기업 못지않게 열악한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에 있는 젊은 층이 세종이나 천안은 물론이고 청주 오창읍이나 충북혁신도시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고 있다"며 "청년층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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