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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28 14:55:36
  • 최종수정2017.08.28 14:55:36

이형수

청주시립요양병원장

우여곡절의 긴 진통을 겪고 문을 연 청주시립요양병원이 오늘 개원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립요양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의료법인청주병원 조임호 이사장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어려운 기간 같이 힘을 모아 병원 정상화에 노력해 준 병원 식구들과 특히 늘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아낌없는 질책과 조언, 격려를 해주신 이 병원의 주인이자 운영자인 시민 한 분, 한 분께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이 아득히 오랜 기간으로 느껴지는 것은 비단 원장인 나만의 생각은 아니다 라는 마음이다.

모든 시민이 지켜봐 잘 아시겠지만 시립요양병원이 재개원하기까지 긴 시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러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지난 이맘때 개원을 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병원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해 운영해 온 결과 현재 환자 91명, 직원 86명으로 시립요양병원 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첫 번째, 기존 직원들의 우선 채용이다.

시민에게 불편을 드린 지난 일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없겠으나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폐업 전 근무했던 근로자 중 다시 함께하고자 했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해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날의 앙금을 털어내고 반성과 사죄의 마음으로, 더욱 단단하고 안정된 시설로 청주시민을 모시기 위해 섬김의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두 번째, 병원 운영의 투명성이다.

청주시 조례와 협약서에 따라 모든 운영 및 회계업무는 독립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병원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더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독립적인 회계처리는 물론 촘촘한 노무 및 재무 감사를 통해 혹시라도 발생할 한 점 의구심이 없도록 투명하게 병원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각종 비품 및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은 대량 구매를 피하고 월 두 번에 나눠 최소한의 필요량을 주문·사용해 보관 및 재고 관리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원 모두가 스스로 절약하고 아낌을 실천하고 있다.

세 번째, 청주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시립요양병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병원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시민 섬김의 마음을 바탕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내 집같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더욱 나아가 시민의 시설이 되도록 구성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지난날의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시립요양병원이 환자들에게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전 직원이 하나가 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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