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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정치권 지각변동

지방선거 대비 조직 정비 움직임 활발
민주, 당권 승기 잡고 지선 석권 다짐
한국, 당협위 전면 개조 통해 재도약

  • 웹출고시간2017.08.20 18:24:50
  • 최종수정2017.08.24 17:00:14
[충북일보] 7회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청주지역 여야 정치권에 상반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승기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청주권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항해 자유한국당은 조직을 전면 개조해 대선 패배 설욕과 동시에 청주권 장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여야 지역 정치권에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조직 정비 움직임이다.

민주당은 오제세 도당위원장을 필두로 청주권 4개 지역위원회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에는 상당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이 포진해 있다.

오 위원장은 서원지역위를 책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임명으로 정치적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린 도종환 의원은 흥덕지역위를 맡고 있다.

청원지역위는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상당지역위는 한범덕 전 시장이 각각 관리하고 있다.

내년 지선까지 이들의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당은 상황이 정 반대다.

한국당은 전국 253개 전체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해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 중앙당은 이미 각 도당에 관련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다.

오는 10월까지 당원 배가운동, 인적 자원 관리 등을 실시케 한 뒤 이행 여부와 지역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1월께 문제 당협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청주권 한국당 당협은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당헌·당규 상 지역구 유권자의 0.05%를 책임당원으로 등록해야 하는데다 당세 약화로 유출된 청년·여성·직능단체 당원도 새롭게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최소 1~2곳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 사령탑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먼저 청주권에서 흥덕당협과 청원당협에서 미묘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흥덕당협은 현재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새 당협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원당협도 황영호 청주시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등도 영입 인사로 거명된다.

상당(정우택)과 서원(최현호) 당협은 쇄신에서 빗겨간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권의 조직 정비와 체제 안정 여부가 내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사 선거를 승리했지만, 시장과 도의회, 시의회를 모두 한국당에 내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야 분위기는 극명히 갈린다"며 "민주당은 조직 안정과 당세 확장이란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이고, 한국당은 전면 쇄신을 통한 새바람을 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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