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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군북면 주민 "난개발 결사반대"

주민, 15일 열린 건축주 주민설명회에서 개발행위 강력 반발
경관훼손·산사태 우려되는데도 옥천군 개발행위 허가해줘 의혹제기, 법적대응 검토
건축주·설계업체, 내 땅에 내 집 짓는데 법적으로 문제없다 설명

  • 웹출고시간2017.08.16 18:36:24
  • 최종수정2017.08.16 18:36:30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사와 관련 설계 및 공사 관계자가 비야리 경로당에서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사업설명을 15일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군 군북면 비야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진입도로 및 주택공사와 관련, 경관훼손과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더 이상의 난개발 행위를 못하도록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

<8월 4일 13면>

이곳 주민 3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1시 군북면 비야리 경로당에서 건축주, 설계 및 시공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증약리 산 1의 10외 8필지에 추진하고 있는 진입로 및 주택공사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결사반대의 뜻을 모았다.

이날 주민들은 "어떻게 마을 인근에 건축공사를 위해 진입로를 내는 등 개발행위를 하면서 사전설명회 하나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느냐"며 "집 한 채를 질 때도 동네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알리고 한다"며 개발행위로 인한 피해는 전혀 고려치 않은 채 공사만을 강행하고 있는 건축주 등을 강하게 성토했다.

또 이들은 "현재 하고 있는 진입로 공사로 인해 빗물과 함께 흙탕물이 밭으로 쏟아 지고 있는 등 지금 당장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현장에는 아무런 안전시설조차 없다"며 "개발 후 피해가 더욱 걱정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는 집을 3채 짓는다고 하지만 한 채 두 채 등 조금씩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문제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이 허가를 해 준 것은 허가과정에 의문이 든다"고 개발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들은 "진입도로 공사로 인한 각종 소음 때문에 소에게 주는 피해는 물론 주변 자연경관을 망가트리고 산사태 우려마저 있다"며 "더 이상의 개발행위는 있을 수 없어 결사반대 한다"고 했다.

주민들은 이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기 위한 법적대응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건축주와 설계업체 관계자는 "옥천군에서 내준 진입도로 및 주택공사의 인허가는 계획 관리 지역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배수 등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조치를 하겠으며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의 안 모씨는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산1의 10 8필지에 단독주택 3동의 건축공사를 위해 부지 1천800㎡, 진입로 8천117㎡ 등의 개발행위를 지난 4월 옥천군으로부터 허가받아 2018년 7월 30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으로 현재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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