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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교통분실물 신고센터 "몰라서 이용 못해" 성과 미미

市, 대중교통 분실물·습득물 검색망 구축
센터 운영 1개월…분실 159건·습득 15건
수령 확인 0건…"몰라서 이용 못해" 홍보 부족

  • 웹출고시간2017.08.15 18:59:52
  • 최종수정2017.08.15 18:59:52
[충북일보=청주] 누구나 한번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지갑이나 가방, 생황용품 등을 놓고 내려 낭패를 본 경험해봤을 것이다.

자신이 탔던 버스나 택시가 어느 업체인지, 차량 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해 귀중품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청주지역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중 발생하는 분실사고는 한 달 200~300건.

대중교통 내 귀중품 분실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주시는 지난달 10일부터 '교통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누구나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고, 운수업체가 등록한 습득물도 검색할 수 있다.

이 신고센터는 모바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민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분실물 신고센터 운영 1달이 지난 현재까지 성과는 기대 이하다.

지난 7월 10일부터 현재(14일)까지 한 달여 동안 분실물 신고센터에 등록된 분실물은 159건(버스 127, 택시 32)이다. 시민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자 올린 자료다.

분실물 종류별로는 △지갑 74건 △가방 17건 △귀금속 10 △의류 8 △쇼핑백 6 등이다.

운수업체가 올린 습득물은 15건(버스 9, 택시 6)이다. 도서용품 2, 가방 1, 귀금속 1 등이다.

그러나 이들 분실물과 습득물에 대한 수령 확인은 아직까지 전무하다.

운수업체의 협조와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시민들의 이용은 미미하기만 하다.

한 운수업체 관계자는 "습득물을 일일이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그만큼 기사들의 관심이 덜한 게 사실"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잃어버린 분실물을 찾아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신고센터의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생 송모(24·상당구 금천동)씨는 "최근에 대중교통 내에서 물건을 분실해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많다"며 "신고센터에서 검색을 해도 습득물자체가 그리 많지 않고, 특히 택시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차량 조회부터가 어렵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강모(여·26)씨는 "신고센터라는 시스템이 있는지 이번에 알게 됐다"며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분실물을 등록·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분실물 신고센터가 운영된 이후 습득물에 대해 수령확인을 체크한 업체가 아직 없다"며 "미숙한 점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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