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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과로사 부른 장시간 중노동 철폐"

우정노조 음성우체국지부 두번째 집회 개최
집배원 부족인력 증원, 상시계약집배원 정규직화 등 촉구

  • 웹출고시간2017.08.13 16:22:46
  • 최종수정2017.08.13 16:22:51

지난 11일 우정노조 음성지부가 음성우체국 앞에서 두번째 집회를 열고 집배원 증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우정노조 음성우체국지부는 지난 11일 음성우체국 앞에서 두번째 집회를 열고 집배원 부족인력 증원, 상시계약집배원 정규직화, 결위인력 충원, 별정직 경력직공무원화 등을 촉구했다.

최근 5년간 집배원이 70여 명이 사망했고, 이중 1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만도 12명의 조합원이 과로사와 돌연사 분신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윤성호 지부장은 "공무원 조직중 경찰관과 소방관을 제치고 공무원 과로사 직종 1위에 집배원이 올랐다"며 "산재 통계상 지난 10년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우정사업본부가 선정됐다"고 하소연했다.

윤 지부장은 "연이은 집배원의 죽음에는 장시간 중노동이란 원인이 있다"며 "비가 쏟아지고 태풍이 몰아쳐도, 40℃에 육박하는 폭염속에서도, 영하 20℃에 폭설이 쏟아진다해도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하루하루 목숨걸고 오토바이에 모든 것을 의지해 일과를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음성지역은 인구가 11만명에 달하는데다 군단위 중 전국최대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고, 혁신도시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구와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집배원은 새벽에 출근해 점심도 못 먹으며 저녁 8~9시, 물량이 많을 땐 저녁 10시~12시까지 장시간 중노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시간의 중노동을 피할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음성지역의 집배원수가 고작 48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음성우체국 집배원은 1인당 평균 2천500명 정도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우정노조 음성우체국지부는 △집배원 과로사 방지를 위해 집배원 부족인력 3천600명 즉각증원, △비정규직인 상시계약집배원 전원정규직화, △정원대비 부족한 우정직 계리원 등 결위인력 전원 충원, △별정우체국법 개정해 경력직공무원화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편, 앞서 우정노조 음성우체국지부는 지난 7일 음성우체국 앞에서 1차 집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우체국지부는 앞으로도 매일 1인 시위와 월요일과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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