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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주역 신설 기대반 우려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립 일환
흥덕구 상신·원평동 충북선 인근 입지 예정
지역경제활성화 '촉매' 부동산 난개발 '숙제'
'벌집' 등 난개발 곳곳 목격…건설업계 "오송역세권 전철밟을까"우려

  • 웹출고시간2017.08.08 20:34:15
  • 최종수정2017.08.08 20:34:15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하나로 북청주역이 흥덕구 상신동·원평동 일원에 신설된다. 빠르면 오는 2022년 서울을 출발한 전철이 달릴 충북선이 원평동을 관통해 청주국제공항 방면으로 쭉 뻗어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수도권을 전철로 오갈 수 있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하나로 신설될 북청주역 건립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청주 도심에 북청주역이 신설될 경우 이용객 편의 증진은 물론 역세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역사 주변이 난개발된 오송역의 전철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충북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9㎞)은 △경부선 천안~서창(32.2㎞)을 복선으로 신설하는 사업과 △충북선 오송~청주공항 26.8㎞ 중 오근장~청주공항 3.6㎞를 개량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는 기존 충북선인 청주역과 오근장역 중간 지점인 흥덕구 상신동과 원평동 일원에 북청주역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단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용역 발주 계획을 수립한 뒤 9월 기술자문위원회 심의에서 설계추진방식 등을 정한 뒤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어 사업수행능력평가(PQ)와 기술제안서(TP) 평가를 거쳐 11월 중 낙찰자를 결정,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북청주역의 정확한 입지는 공단이 발주하는 설계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지만 예정지인 상신동과 원평동 일원은 일찌감치 난개발 등 투기가 과열되고 있다. .

이 지역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인접해 수년 전부터 부동산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이 당초 개발계획 면적 326만3천87㎡보다 176만7천629㎡로 축소 개발되며, 제척된 인근 토지들의 개발을 부추겼다.

또한 3차우회도로 건설 사업 등으로 접근성이 강화되며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

ⓒ 한국철도시설공단
충북선 인근 도로 주변은 토지 매매를 알리는 광고가 붙여져 있고 일명 '벌집'으로 불리는 조립식 단독주택이나 사람이 주거하지 않는 전원주택이 곳곳에서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속철도역인 오송역 인근 역세권개발사업처럼 지가 상승으로 북청주역 인근 도로 신설 및 확장, 대중교통 환승시설 등을 위한 역세권 개발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오송역이 개통된 후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민선 5기 충북도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다 민간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3년 사업계획을 철회, 같은 해 12월 도시개발계획구역지구( 162만2천920㎡)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조합을 결성해 추진했으나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앞두고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기 방지를 위한 개발행위 제한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가 요구되나 아직 북청주역 입지가 확정되지 않아 난개발을 제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이시종 지사는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만 생각하지 말고 진입하는 도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주변 도시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검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나 시 차원에서 북청주역 진입도로 신설과 주변 대중교통체계 등을 아우르는 대책이나 개발계획을 수립해 투기를 억제해야 할 것"이라며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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