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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31 13:32:10
  • 최종수정2017.07.31 14:33:44
[충북일보] 대학 선발 수시모집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은 74%다. 역대 최대치로 수험생 4명 중 3명이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가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비중도 자꾸만 커지고 있다. 다시 말해 학생부 종합전형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학생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과 수업에 성실히 참여해 길러진 학업역량을 바탕으로 선발하려는 의도다.

그런데 일부 학교의 학생부 부실기재가 공분을 사고 있다. 자연스럽게 객관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충북상황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교육청 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 학생부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감사는 도내 일선 학교의 학생부 작성이 엉망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일선 학교 학생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부실 학생부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적을 기록한 장부다. 학교 성적과 학교에서 특별 활동, 행동 특성, 신체적 발달 사항 등이 기록된다. 주로 담임교사에 의해 기본 자료가 만들어진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를 통해 작성되고 관리된다.

국공립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있다. 현 정부가 시작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전국의 4년제 대학 197곳에서 수시 모집으로 25만8천92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이 86.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54.1%, 학생부 종합전형은 32.3%다. 이 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700여 명 정도 늘었다.

학생부가 대학 입시에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학생부의 정확한 기재와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자칫 작은 실수 하나가 학생은 물론 학교 전체를 곤경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지표는 학업성취도를 비롯해 활동력, 태도,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하다. 대학은 그런 다양한 평가 지표를 학생부에서 찾는다. 학생의 역량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학생부는 기록 항목부터 과거와 다르다. 과거 기록은 교과항목과 비교과 각 항목별로 분리됐다. 하지만 지금은 교과활동을 중심으로 각 항목이 연계적으로 기록돼 있다. 각 평가지표별 연계성을 볼 수 있어 균형을 갖춘 학생을 찾기 쉽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보다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 작은 실수까지 줄여 객관적인 학생부가 작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바르고 정확한 학생부 기재·관리를 위한 교육을 서둘러야 한다.

대학의 학생부 전형 확대는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담보돼야 성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부 조작 등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부 관리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대입전형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록 방법은 획일화되고 있다. 학교의 영향력과 교사 개인의 관심, 역량에 따라 달라지기 쉽다. 학생 평가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도 있는 환경이다.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 과정 중심의 수시평가가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그 다음이 부적정 기재를 막는 매뉴얼 개발·보급이다. 교사교육부터 다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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