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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로 전국 도시 인구 분포에 큰 변화

'빨대 효과' 우려에도 유성구는 8년 새 33% 증가
유성 제외 대전 4개구와 공주·과천도 감소율 높아
수도권 '초과밀'은 심화,세종·혁신도시 효과 미미

  • 웹출고시간2017.07.30 19:48:28
  • 최종수정2017.07.30 19:48:28

지난 2007년부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 뒤 우리나라 도시 인구 분포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정부청사와 인근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지난 2007년부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 뒤 우리나라 도시 인구 분포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구 연기군과 대전 유성구 등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주시,유성을 제외한 대전 4개 구,과천시 등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서울 주변 수도권 도시도 인구가 급성장,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가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성구는 세종시의 '인구 빨대 효과' 없어

행정안전부는 2008년말부터 2017년 6월말까지 8년 6개월 간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별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변화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인구는 4천954만367명에서 5천173만6천224명으로 219만5천857명(4.4%) 늘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2년 7월 시로 출범한 세종은 구 연기군 시절인 2008년말 9만1천526명(당시 공주시 장기면과 청원군 부용면 포함)에서 지난달말에는 26만3천56명으로,17만1천530명(187.4%) 증가했다. 세종은 증가 인구도 수도권의 경기(149만1천477명),인천(25만4천219명) 다음으로 많았다.

전국 69개 자치구 중에서는 부산 강서구(120.9%)에 이어 대전 유성구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유성구는 이 기간 25만9천831명에서 34만6천445명으로 8만6천614명(33.3%) 늘었다. 유성구는 세종시 주변 지역 중 신도시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이른바 '빨대 효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파트 건설 등 지역 개발이 활발한 데다 쇼핑, 관광 등 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도시와 보완 관계에 있는 지역이다.

◇세종 영향 큰 공주,과천 인구 감소율 높아

유성구와 달리 나머지 대전시내 4개 구는 유입 인구보다 세종시로 빠져 나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인구가 줄었다.

특히 구시가지인 대덕·동·중구의 감소율이 높았다.

대덕구의 경우 21만1천241명에서 18만9천635명으로 2만1천606명 줄어, 감소율(10.2%)이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동구는 24만5천973명에서 23만2천781명으로 1만3천192명(5.4%), 중구는 26만4천678명에서 25만721명으로 1만3천957명(5.3%)이 각각 줄었다. 이밖에 서구는 49만9천172명에서 48만8천555명으로 1만617명(2.1%) 감소했다.

공주시는 세종에 편입된 장기면 감소분을 포함,11만9천835명에서 10만8천966명으로 1만869명(9.1%) 줄었다.

공주는 인구 10만 이상~50만 미만 전국 50개 시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6만9천477명에서 5만8천722명으로 1만755명 줄었다.

감소율이 15.5%로, 전국 75개 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과천청사에 있던 주요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게 주요인이다. 새 정부 방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도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과천 인구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 빨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진 청주시는 77만9천153명(구 청원군 포함)에서 83만6천25명으로 5만6천872명(7.3%) 늘었다.

◇서울 주변에 100만명급 '초과밀도시'만 4개

지난 8년 6개월 간 늘어난 경기도 인구(149만1천477명)는 전국 증가 인구(219만5천857명)의 67.9%에 달했다.

'3명 중 2명 이상'이 이 지역으로 몰린 셈이다.

특히 인구 50만명 이상인 전국 15개 시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3곳은 모두 경기도에 있었다.

도시 별 증가율은 △화성 48.0%(44만9천354명→66만4천937명·21만5천583명) △남양주 31.3%(50만5천867명→66만4천44명·15만8천177명) △용인 22.1%(81만6천763명→99만6천894명)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12.2%(106만7천425명→119만8천56명·13만631명) △고양 10.9%(93만8천831명→104만1천375명·10만2천544명) △성남 3.3%(94만2천447명→97만3천199명·3만752명) 등 큰 도시들도 꾸준히 인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 주변 경기도는 인구 기준으로 광역시급(100만명 이상)에 해당되거나 육박하는 도시만 4개나 되는 '초과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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