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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전락한 세종청사 총리실 뒤 느티나무 거목

140여년생 보호수…20여개 큰 가지 중 6개만 남아

  • 웹출고시간2017.07.30 16:30:07
  • 최종수정2017.07.30 16:30:07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의 2017년 7월 28일 모습. 20여개 굵은 가지가 대부분 말라 죽으면서 당초 18m였던 높이가 1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볼품없이 돼 버렸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속보=정부세종청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는 140여년생 느티나무 거목이 한 그루 서 있다.

2010년 8월 세종시에서 취재 활동을 시작한 기자는 2011년 5월 이후 총 10여 차례에 걸쳐 이 나무의 생육 변화를 추적 보도했다. <충북일보 2012년 2월 28일 등 보도>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의 2017년 7월 28일 모습. 사진은 국무조정실 반대 방향으로 찍었다.

ⓒ 최준호기자
하지만 국무총리실이 입주하기 직전인 6년여 전만 해도 여름이면 녹음이 무성하게 우거지는 등 웅장한 수세(樹勢)를 자랑하던 이 나무는 매년 조금씩 말라죽어 가기 시작했다.

그 동안 LH세종본부가 영양제를 투입하고 외과수술을 하는 등 수세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였다.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의 2011년 5월 20일 모습. 당시만 해도 줄기가 건강하고 잎이 무성했다.

ⓒ 최준호기자
그 동안 LH세종본부가 영양제를 투입하고 외과수술을 하는 등 수세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였다.

현재 나무 옆에 설치돼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연기군(세종시 전신) 남면 송담리 412-5)'에 있던 이 나무는 1972년 7월 3일 연기군 보호수 6호로 지정됐다.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의 2012년 6월 9일 모습.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해 영양제 주사를 맞고 있다.

ⓒ 최준호기자
현재 나무 옆에 설치돼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연기군(세종시 전신) 남면 송담리 412-5)'에 있던 이 나무는 1972년 7월 3일 연기군 보호수 6호로 지정됐다.

당시 수고(樹高·높이)는 18.0m, 둘레는 4.5m라고 돼 있다.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 위치도.

ⓒ 네이버
당초 안내문(현재는 사라짐)에 따르면 이 나무는 '2009년 11월 이식(移植) 예정'이었다.

따라서 당국이 정부세종청사 건설을 계기로 상징적 장소인 국무총리실 뒤로 옮겨심은 뒤 말라죽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세종청사 1동(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뒤에 있는 140여년생 느티나무 안내문.

ⓒ 최준호기자
기자는 1년여 만인 2017년 7월 28일 다시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당초에 있던 굵은 가지 20여개 중 남은 것은 6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말라죽은 대부분의 가지가 잘리면서 나무 높이는 1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불품없는 모습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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