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원남저수지 수질관리 일원화 절실

증평은 낚시금지구역 지정…진천·음성은 낚시제한 없어

  • 웹출고시간2017.07.23 15:38:39
  • 최종수정2017.07.23 15:38:39

음성군이 캠핑장과 산책로 등 테마공원으로 조성 중인 원남저수지가 낚시객 등의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원남저수지를 끼고 있는 증평·진천·음성이 수질관리 정책이 제각각이여서 이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가뭄과 폭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부3군에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되는 저수지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현재 캠핑장, 약초체험 경관산책로, 둘레길, 야동제 등 조성사업이 한창인 음성의 원남지가 수질오염과 쓰레기 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원남지는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등 3개 자치단체가 접해있는 저수지이지만 이 저수지의 담수(湛水) 용도인 농업용수의 관리는 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다.

증평군은 원남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진천군과 음성군은 낚시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수자원이 부족한 증평군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원남지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같은 저수지를 두고 농업용수의 수질관리를 위해 낚시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치단체가 있는가 하면, 낚시를 금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자치단체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진천군과 음성군은 지역내 모든 저수지에서 낚시를 할 수 있지만 증평군은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증평군은 지역내 16곳의 저수지 및 소류지 등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원남지 수변에 지난 2012년 조성사업을 마친 원남지구농업농촌테마공원과 올해 11월께 준공 예정인 조촌마을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을 모두 마치면 기존의 오토캠핑장 19면에 캠핑면 40면이 추가되고, 이곳에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약초체험 경관산책로, 둘레길, 야동제 등 다양한 조성사업으로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남저수지의 하류쪽은 녹조와 쓰레기가 뒤엉켜 있음에도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에 따른 수질관리와 수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낚시객들의 쓰레기 투기와 수질오염 행태는 손을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이참에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여론이 서서히 비등하고 있다.

수질수생태계법에 따르면 낚시금지구역 또는 낚시제한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경우 용수의 목적, 오염원 현황, 수질오염도, 낚시터 인근에서의 쓰레기 발생 현황 및 처리 여건, 연도별 낚시 인구의 현황, 서식 어류 종류 및 양 등 수중생태계의 현황 등을 고려해 지정할 수 있다.

원남저수지는 캠핑장을 끼고 있는데다 관광객을 유인하는 각종 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낚시객과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증평군과 진천·음성군이 원남저수지의 수질관리에 대한 정책을 일원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평·진천·음성 / 조항원·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