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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예술의 전당 건립 재추진 논란

구 동명초 부지 문화산업복합단지 내에
30억 원 매몰비용 손해 감수하고 포기했던 사업

  • 웹출고시간2017.07.17 18:43:00
  • 최종수정2017.07.17 18:43:00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구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예술의 전당 건립을 다시 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명현 전 시장의 주요 사업임에도 30억 원의 매몰비용을 날리면서까지 백지화했으나 임기 말에 같은 부지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나서며 근시안 행정이란 비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17일 오전 제천시의회를 방문해 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추진 중인 동명초 문화산업복합단지 내에 1천2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당초 300석 규모로 조성하려던 공연장을 확대해 건축 연면적 4천959m²규모(1·2층)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 4일 357회 충청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하며 "제천시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시가 건의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제천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천시의 이 같은 구상에도 불구하고 제천시의회 의원들은 반대의 의사를 비치며 향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성진 의원은 "지난 민선5기 당시 30억 원의 매몰 비용을 감수하며 중단한 사업인데 또 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일한 자리에 재차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꽃임 의원은 "제천시가 동명초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사업을 발표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사업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정책이 실종됐다는 반증"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제천시와 충북도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의 총사업비는 500억원(국비 20억원, 도비 240억 원, 시비 240억 원)규모다.

주요시설은 다목적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 사무실, 분장실, 대기실 등으로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으로 내달부터 타당성조사가 시작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중앙투자심사에 이어 문체부에 문예회관 건립 사전 평가를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와 애초 협의한 규모는 800석에 사업비 300억 원 규모였지만 이시종 도지사에게 건의 과정에서 1천200석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복합지식산업센터와 병행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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