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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의한 첫 사망자 발생, 질본 온열질환 주의 당부

제주도서 야외 작업자 열사병으로 숨져
고령일수록 치사율 높아 야외 활동 자제
음주·카페인 금물, 지병 있다면 더욱 조심

  • 웹출고시간2017.07.09 16:33:29
  • 최종수정2017.07.09 16:33:29
[충북일보]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 질병관리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도에 사는 A(51)씨가 전날 실외 조경작업을 마친 뒤 음주와 휴식 중 경련을 일으키다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는 열사병(주치의 소견)으로 인해 숨졌다.

A씨가 걸린 온열질환은 일사병·열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온열질환을 방치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년간 온열질환을 분석한 결과 △2012년 984명 △2013년 1천189명 △2014년 556명 △2015년 1천56명 △2016년 2천125명 등 모두 5천910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164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연령별 치명률은 △30~39세 0.5% △40~49세 0.7% △50~59세 0.9% △60~69세 0.7% △70세 이상 2.3%로 고령일수록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7월은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폭염주의보·경보 등이 발령되면 위험시간(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챙 넓은 모자·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폭염 시 음주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야외 작업은 피하고, 심혈관질환·당뇨병·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야외작업 시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두통·어지러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그늘진 곳으로 옮긴 뒤 시원한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내려줘야 한다"며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게 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내 지방자치단체는 보행 중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시·군·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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