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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로또 '아랍어 과목' 사라지나

점수 따기 쉬워 수험생 선호
수능 개편 때 축소·폐지 거론

  • 웹출고시간2017.07.06 21:01:26
  • 최종수정2017.07.06 21:01:26
[충북일보]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로또'로 불리우던 아랍어가 올해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고교에 따르면 수험생들에게 '수능로또'로 불리우던 아랍어가 선택과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수능에서 아랍어 시험이 추가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아랍어는 처음에는 중동지역에서 살다온 수험생들이 선택을 했다. 처음에는 전국에서 531명이 선택을 했으나 수험생들 사이에서 '조금만 공부하면 고득점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수능에서는 71.1%에 달했다.

충북도내에서 지난해 수능에서 아랍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2천936명이었다.

이에따라 충북도내 일부 수험생들은 인터넷강의를 통해 아랍어를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 이모(18)군은 "아랍어를 인터넷 강의로 듣고 있다"며 "지난달 모의고사에서 아랍어를 봤는데 90%이상 맞추었다. 아랍어를 선택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앞두고 특정 외국어 쏠림 현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제2외국어영역이 축소 또는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수험생들의 아랍어 선호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아랍어 제2외국어 영역 폐지를 찬성하는 교사들은 수능을 절대평가로 할 경우 아랍어 같은 쏠림 현상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대를 맞아 현재 기업들에서도 아랍권을 겨냥한 각종 상품 등을 쏟아내고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아랍어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치명타'라며 강력반대하고 있다.

인문계고교의 한 교장은 "아랍어가 수험생들이 성적을 올리기에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충북에서 아랍어를 선택하는 학교는 없지만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권장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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