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용민

자인한의원장

일본에 한 때 바이러스성 장염이 창궐할 때, 구토와 설사를 한 환자는 경과가 좋았고, 설사와 구토를 하지 않은 환자는 사망하였다.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인체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이 있을때 면역계통이 이를 쫒아내려는 노력으로 구토나 설사의 방법을 택한 것이다. 보통 설사가 나면 탈수나 체액손실을 우려하여 지사제를 쓰거나 소변으로 수분을 빼주거나, 장을 따뜻하게(한의학적으로 한습寒濕의 제거)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 이물질 등에 대한 거부반응이므로 치료가 다르다. 장면역력의 차이로 상한 음식을 먹거나 식중독에 걸렸을 때 어떤 사람은 배만 조금 아프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기도 한다. 장면역이 건강한 경우 상한 음식을 체내에서 어느 정도 정화하거나 식중독균을 자체 선옥균이 제어하여 심한 증상이 오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나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이에 대한 예방으로 모유를 먹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모유속에는 이들 바이러스에 의한 높은 역가의 igA(면역글로불린-면역물질)가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산균 증식제가 함유되어 있어 바이러스감염으로 야기되는 유아의 설사증을 예방할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설사질환을 동반한 어린이의 장내세균총을 보면 유해균(악옥균 E coli)은 증가해 있지만, 선옥균(비피도박테리움 Bifidobacterium)은 감소해 있다. 따라서 영유아의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려면 장면역을 튼튼히 해야 한다. 방법으로 모유수유(산모의 식생활 포함)와 선옥균증식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음식(채소와 과일)의 섭취와 발효음식(김치 된장 청국장)의 섭취가 요구된다. 당뇨병합병증으로 인한 설사는 배변 빈도가 많아지면서 죽상의 설사를 하며 야간에 빈발하기도 하고 수주동안 빈발되기도 하다가 자연적으로 멈춘다. 당뇨병환자는 장내용물 1g당 수백만개의 균이 서식하며 우세균은 박테로이데스속(Bacteroides) 균주들이다. 이 균주들은 가스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증가된 균이 생산하는 가스에 의해 장을 자극하고 설사를 일으킨다. 장내 선옥균수를 감소시킬수 있는 약물인 항생제(tetracycline)를 투여하면 설사가 멈추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 당뇨는 식이의 부조화로 생긴 대사증후군으로 췌장의 과부화질환이다. 꾸준한 효소의 섭취가 필요한 질환으로 효소의 섭취는 곧 선옥균의 배양이 되므로 당뇨설사를 예방·치료한다. 유럽인에 비해 동양인들은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β-galactosidase)가 선천적으로 결핍하여 유당의 소화흡수에 장해를 일으킨다. 락타아제의 결핍으로 인하여 우유 중에 함유된 유당이 장내의 수분흡수를 저해하여 복통이나 복부팽만,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유당불내증으로 인한 설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당분해능력이 있는 유산균이 첨가된 낙농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당을 분해하는 선옥균으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있다. 감기, 관절염, 염증질환 등에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쓰여지고 있다.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내성균과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및 설사가 있다. 항생제를 투여하면 장내세균총은 항생제감수성이 있는 균부터 사멸하기 시작하고 균수가 현저히 감소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이러한 설사는 항생제를 멈춰도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설사하는 환자의 장내세균총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총균수나 혐기성균(특히 비피도박테리움)은 감소하나 대장균과 같은 유해균은 증가해 있다. 마지막으로 식품알레르기에 의한 설사로 습진과 천식, 만성감염, 눈밑의 기미 등이 겸증으로 있다. 설사환자나 진료를 하는 입장에서나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하여 진찰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 지사제의 사용은 오히려 인체의 반응에 역행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효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효소섭취(알칼리음식), 선옥환, 발효한약의 도움으로 면역과 장건강을 지키고 설사로부터 벗어나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