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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06 13:54:33
  • 최종수정2017.07.06 18:05:30
[충북일보] 관광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보는 관광에서 체험관광으로 급변하고 있다. 충북관광의 방향도 여기로 향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관광산업은 전 세계 GDP의 1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 관련 고용 규모는 약 3억3천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는 이유도 여기 있다.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관련 조사 결과는 많은 걸 시사한다. 걷기여행이 최신 여행 흐름을 아우르는 대표 여행상품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체험형 관광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 우뚝 선 셈이다.

코스와 프로그램 등 12개 항목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코스, 프로그램, 흥미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했다. 반면 먹거리, 살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미만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됐다.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행사다.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하며 걷기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지역 관광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지자체들도 관광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당연히 정책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기존의 자연관광 중심에서 시설체험 관광으로 바꿔가고 있다. 단양군과 증평군, 영동군 등의 체험형 관광 모델 개발 노력도 같은 연장선상이다.

과거 충북 관광은 속리산과 소백산, 수안보 온천 등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이 주를 이뤘다. 이제 최첨단 시설을 통한 체험관광으로 패턴을 바꾸고 있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함께 권역별·지역별 관광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충북도는 관광정책을 민선 6기 최대 성과로 만들 기세다. 연간 관광객 7천만 명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외지 관광객 유치 정책이 더 큰 효과를 거두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일선 지자체 중엔 보은군의 드론관련 관광정책이 아주 획기적이다. 보은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드론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드론교육과 함께 드론캠프 등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주 대청호의 부상 가능성도 크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통령 테마파크 청남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현장학습이나 워크숍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충북도는 전국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현장학습, 체험활동, 수학여행 등의 적소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도내 지자체들이 보다 혁신적인 사고로 접근했으면 한다. 이제 관광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 다수가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가 됐다. 이 시대 관광은 볼거리, 놀거리, 잘거리, 먹거리, 배울거리 등 여러 가지 '거리'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고 연계돼야 한다.

속리산 중심의 관광산업은 이제 획기적인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청호는 청남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컨벤션 명소로 탈바꿈할 기회를 맞고 있다. 충주호 중심의 북부권은 새로운 체험형 관광정책에 도전하고 있다.

충북도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관광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그래야 일선 지자체들과 공조할 수 있다. 관광은 이제 문화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 관광의 흐름도 바뀌어야 한다.

충북이 살길은 관광이다. 그리고 관광은 충북의 미래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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