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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하상도로 '오락가락 통제' 시민 혼란 가중

3~4일 폭우…2시간 간격 통제·해제 반복
가덕 1시간 집중호우에 무심천 차량 침수사고
국지적 호우 관측 어려워…사고 예방 한계

  • 웹출고시간2017.07.05 20:44:01
  • 최종수정2017.07.05 20:44:01

청주시 안전정책과에 설치된 무심천 수위관측 현황판.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처하는 청주시의 대응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통행이 잦은 무심천 하상도로에 대한 통제 시스템을 놓고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1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지난 3일 청주시는 오후 3시40분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이후 다소 비가 주춤했던 오후 5시25분 통제를 해제했다.

그러다 다시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22분 하상도로 전 구간 통행을 금지했다.

무심천 수위의 통제 기준(청남교 기준 0.7m)에 따른 조처였다.

밤새 통제됐던 하상도로는 이튿날인 4일 오후 3시50분 해제됐다가 4시간 뒤인 오후 8시 다시 전면 통제됐다.

이틀 동안 무려 7~8번이나 통제와 해제가 반복한 탓에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됐다.

지난 3~4일 청주시가 시민들에게 발송한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관련 문자메시지.

ⓒ 시민제공
시민 김모(52)씨는 "수시로 통제·해제 메시지가 전송돼 하상도로 이용을 할 수 있는 건지, 못하는 건지 헷갈리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시는 무심천 수위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 노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번 역시 저녁 퇴근 시간을 감안해 일정시간 통행을 허가한 경우도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갑자기 불어난 무심천 물에 대응하지 못한 사고도 발생했다.

4일 오후 8시께 무심천 용평교 인근 하상도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에 잠겨버렸다.

시는 부랴부랴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해당 차량을 견인했다.

상당구 가덕면 인근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탓에 무심천 물이 순간적으로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5시56분~7시21분 1시간 30분 동안 가덕면 인근에 내린 비의 양은 17㎜다.

비록 많지 않은 비였지만, 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는 지역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순간 무심천으로 흘러들어온 빗물이 엄청났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가덕면의 국지성 호우로 무심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예보도 없었던데다 비의 양을 예측키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국지성 호우에 따른 자료를 세밀하게 수집해 통제 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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