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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권에 최상의 의료시설 유치 절실

충주·제천·단양 인구증가 정책, 열악한 의료시설에 발목 잡혀 감소세
5년 새 충주 288명·제천 856명·단양 1089명 줄어
북부권 주민, 위급환자 발생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이용

  • 웹출고시간2017.07.05 17:39:34
  • 최종수정2017.07.05 17:39:34
[충북일보=충주] 충북 충주시를 비롯해 제천시· 단양군 등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시설이 인구증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3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충주시 20만8천160명, 제천시 13만6천507명, 단양군 3만409명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충주시 190명(20만8천350명), 제천시 10명(13만6천517명), 단양군 94명(3만503명)이 각각 줄었다.

5년전인 2012년6월말 기준으로 보면 충주시가 288명(20만8천388명), 제천시가 856명(13만7천363명), 단양군이 1천89명(3만1천498명)이 각각 줄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인구 증가정책으로 아파트 신축과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개발과 출산장려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계속 낮아지는 출산율의 영향과 함께 열악한 의료시설이 인구 증가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북부권에는 3차의료기관은 한곳도 없고, 충주시에 종합병원 2곳(건국대 충주병원, 충북도 충주의료원)과 병원 2곳(충주중앙병원, 호암병원)이, 제천시에 종합병원 2곳(서울병원, 명지병원)과 병원 2곳(성지병원, 정병원)이 있다.

단양군에는 유일한 종합병원이었던 단양서울병원이 운영난으로 2015년 4월 이후 휴업 상태이고, 최근에는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이 보건소 일부 기능을 위탁받아 운영하지만 응급의료 공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충북도의회 이언구(충주2) 의원은 지난 4일 제3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달 16일 충주시에서 발생한 망상장애 살인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인터넷 설치기사 사건과 관련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터넷 기사는 범행 현장과 가까운 충주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시 병원에) 외과의사가 없어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다"며 "22만명이 사는 충주시에, 그것도 환한 대낮에 응급처치할 외과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송 도중 사망한 것은 성실한 가장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개탄했다.

충주시는 이런 열악한 의료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분원을 서충주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교육부로부터 설립 비용(약 2천500억원 규모)의 30%가량을 국고 지원을 받고, 충주시로부터 부지를 제공받는 등 서충주신도시 내 4만㎡의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분원 설립을 구상하고 있지만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권 주민들은 위급환자 발생 때 주로 인근의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자동차를 기준으로 충주는 40~50분, 제천은 30~40분, 단양은 1시간 가량 걸린다.

이언구 의원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을 원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최상의 의료기관이 있어 아플때 가장 빠른 시간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그 곳에서 살려고 할 것"이라며 "북부권 3개 지자체는 지금이라도 조속히 최상급 의료기관을 유치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 제천/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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