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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보건소, 혹서기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실 '웃음꽃'

함께 웃으면 치매가 도망가요

  • 웹출고시간2017.06.28 13:25:01
  • 최종수정2017.06.28 13:25:01

옥천 관내 노인들이 치매예방을 위해 나무상자를 만드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옥천군보건소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치매안심 행복옥천을 위한 어우렁더우렁 사칙연산 프로젝트 '혹서기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이 대상마을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면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모인 노인들이 나무와 종이 등을 활용해 육각함, 정리대, 연필꽂이 등을 만들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꺼리가 떨어지면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위로 아래로, 무릎을 굽혀다 폈다, 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옆 사람과 손바닥을 붙였다 뗐다하며 조장의 구령에 맞춰 체조를 즐긴다.

이러다 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고 함께 공예품 만들기, 치매예방 체조 등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마을 주민들의 몸과 마음이 이전보다한결 가벼워지고 얼굴엔 미소가 가득해진다.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은 건강한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다.

옥천지역 안남, 안내, 청성, 청산 등 4개면 12개 마을에서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치매예방수칙 3·3·3 교육 등이 마을별 각 6차례씩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군 보건소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노인우울척도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이상이 있을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 등과 연계해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이영희 진료팀장은 "우선 소외된 지역 마을을 선정하고 농사일하기 힘든 정오 때를 활용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토록 유도했다"며 "내실있게 운영해 웃음으로 치매를 물리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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